'SON 절친+방탕 천재' 복귀 무산?…토트넘, 에버턴 '승점삭감 원인' 지목에 분노 '두고 보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토트넘이 잘 샀던 것일까, 에버턴이 못 팔았던 것일까.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에버턴의 터무니없는 주장에 불만을 품었다"라고 보도했다.
에버턴은 지난 17일 프리미어리그로부터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을 위반한 에버턴한테 즉시 승점 10점 삭감을 부과했다"라는 리그 규정 위반 징계 수위가 발표에 충격을 받은 표정이다.
프리미어리그는 매년 PSR 규정(Profitability and Sustainability Rules)통해 구단이 직전 3년간 발생한 세전 이익 합계를 바탕으로 규칙 준수 여부를 평가한다. 평가 기간 내에 1억 500만 파운드(약 1687억원)를 넘는 손실을 기록한 팀은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을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발표에 따르면 에버턴은 지난 3년간의 손실과 이익을 조사받는 과정에서 1억 2450만 파운드(약 2001억원)의 손실일 발견됐기에 승점 10점 삭감 징계가 내려졌다. 징계가 발표되기 전 에버턴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2경기 동안 승점 14(4승3무5패)을 벌어 14위에 위치했었다. 여기서 10점이 삭감되며 현재 리그 최하위 번리(승점 4·1승1무10패)와 동률이 됐는데, 득실차에서 앞서 에버턴은 무려 5계단 밑인 19위로 내려갔다.
에버턴 재정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 유행이 지목됐다. 전세계를 강타했던 코로나19로 인해 에버턴은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를 무관중으로 보내 관중 수입이 전무하면서 1억 300만 파운드(약 1629억원)에 이르는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에버턴의 이번 프리미어리그 규정 위반 이유 중 하나로 히샤를리송의 토트넘 이적이 꼽혔다.
토트넘은 지난 2022/23 시즌을 앞두고 에버턴 공격수였던 히샤를리송을 영입했는데, 이 과정에서 2000만 파운드(약 322억원)를 아끼며 6000만 파운드(약 967억원)에 그를 데려왔다. 바로 이 대목이 에버턴의 발목을 잡았다.
영국 언론에 공개된 것에 따르면 에버턴은 3년간 3억 7180만 파운드(약 6000억원)에 해당하는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연간 평균 1억 2450만 파운드(약 2000억원)에 해당하는 손실이다. 에버턴은 PSR 규정보다 2000만 파운드가량 초과한 액수의 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에버턴은 당초 히샤를리송을 토트넘에 넘기며 8000만 파운드(약 1290억원)의 이적료를 책정했다. 그러나 요구 금액과 달리 에버턴은 토트넘에 25퍼센트나 할인된 가격인 6000만 파운드에 히샤를리송을 넘겨주었다.
그 이유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에버턴의 재정 상태를 파악하고 낮은 가격을 주장하며 히샤를리송의 판매를 유도했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들은 에버턴이 재정 문제 때문에 히샤를리송을 팔아야 하는 상황에서 레비 회장의 설득에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고 평가했다.
토트넘은 이러한 주장에 반발했다. 데일리메일은 "토트넘은 레비 회장이 히샤를리송 이적료 요구 금액을 지불하는 것을 거부하여, 프리미어리그 지출 규정을 위반했다는 에버턴의 주장에 불만을 품었다. 구단 관계자는 이같은 주장이 터무니없다고 설명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히샤를리송의 이적료로 지출을 완화하려고 했던 에버턴의 시도는 실패했으며, 이제 토트넘과의 관계까지 손상되었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두 구단간 아직 협상할 것들이 남았다는 점이다. 토트넘과 에버턴은 지난 2022년 1월 토트넘을 떠나 에버턴에 합류한 델레 알리의 이적료 1000만 파운드(약 161억원)에 대한 협상을 남겨둔 상황이다.
하지만 에버턴의 이번 주장으로 기분이 상한 토트넘은 에버턴과 아직 지불 절차 협상이 남은 델레 알리 이적료 협상에도 비협조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데일리메일은 "두 구단은 알리가 몇 경기를 더 출전할 경우 에버턴이 토트넘에 1000만 파운드를 지불해야 한다는 계약의 재협상을 위해 지난 달 회담을 가졌다. 지금 에버턴은 재정 문제로 해당 금액을 감당하기 어려운데, 아직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재협상은 양측 모두에게 동의를 받아야 하며, 현재로서는 계약이 새롭게 맺어질 가능성은 낮다"라며 에버턴의 주장 여파로 해당 협상이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에버턴의 승점 삭감 배후로 지목된 토트넘이 강한 불만을 표한 가운데, 이번 주장으로 에버턴이 델레 알리 이적료도 깎지 못한다면 어려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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