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우 47억·안치홍72억’ FA 시장 과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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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급이 없다고 평가된 2024 KBO리그 FA 시장이 후끈 달아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첫 번째 계약 체결 선수는 롯데 잔류를 선언한 전준우(37)였다.
전준우의 경우 30대 후반, 여기에 계약 종료 시점이 41세라는 점을 감안할 때 총액 47억원의 액수가 너무 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KBO리그 FA 시장은 2010년대 중반 계약 총액 600~700억원대를 기록하며 몸값 폭등 현상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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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환, 홍건희, 김재윤, 함덕주, 임찬규 대어급 평가
대어급이 없다고 평가된 2024 KBO리그 FA 시장이 후끈 달아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첫 번째 계약 체결 선수는 롯데 잔류를 선언한 전준우(37)였다. 전준우는 20일 4년간 보장금액 40억원+옵션 7억원 등 총액 47억원에 합의하며 ‘롯데맨’으로 남게 됐다.
그러자 곧바로 한화 이글스에서도 소식이 들려왔다. 올 시즌까지 롯데에서 뛰었던 안치홍(33)이 주인공이다.
안치홍의 액수는 더욱 크면서 다소 복잡하다. 한화는 안치홍에게 4+2년 총액 72억원의 계약을 안겼는데 일단 4년간 47억원을 보장하고 옵션 달성 시 8억원 추가된다. 또한 4년 후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선택권이 부여되는 2년간의 뮤추얼 옵션이 발동된다. 계약 연장 시 2년간 보장 금액 13억원과 옵션 4억원 등 총액 17억원 계약이 실행된다.
전준우의 경우 30대 후반, 여기에 계약 종료 시점이 41세라는 점을 감안할 때 총액 47억원의 액수가 너무 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에이징 커브와 와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롯데는 전준우가 원클럽맨이고 투고타저 시즌에도 제몫을 해줬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매겼다. 여기에 은퇴 후 코치의 길까지 보장해주며 레전드로서의 예우를 다했다는 분석이다.
안치홍은 롯데에서 보낸 지난 4년간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화가 거액을 주면서 붙잡은 이유는 아무래도 타 구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라인업의 질과 양 때문으로 풀이된다.
KBO리그 FA 시장은 2010년대 중반 계약 총액 600~700억원대를 기록하며 몸값 폭등 현상이 찾아왔다. 이후 코로나19 시대를 보내며 액수가 크게 줄어들었으나 2022년 역대 최고액인 989억원을 찍었고 지난해 역시 823억원을 기록하며 다시 몸집을 불려나가는 중이다.
올 시즌은 대어급 선수들이 일찌감치 원소속팀과 다년 계약을 맺으며 특급 선수들이 시장에 나오지 않았다. 이로 인해 대형 계약은 없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출발 주자였던 전준우와 안치홍이 기대 이상의 액수를 받으면서 다시 폭등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 기대되는 선수는 두산 양석환과 홍건희, LG 우승의 주역인 임찬규와 함덕주, 그리고 kt 마무리로 활약한 김재윤 등이다.
이들은 나란히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30대 초반 선수들(함덕주는 28세)이며 어느 팀에 가더라도 주전 자리를 보장받을 자원들이기에 많은 구단들이 군침을 흘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시 비대해지고 있는 2024시즌 FA 시장에서 가장 큰 수혜를 받게 될 선수는 누구일지, 야구팬들의 관심 또한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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