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유학→풀타임 시즌→국제대회 연속 참가...최지민의 겨울 키워드는 '회복'
안희수 2023. 11. 21. 09:14
KIA 타이거즈 불펜 투수 최지민(20)은 1년 전 실전 경험을 쌓기 위해 호주 프로야구 리그로 떠났다. 질롱 코리아에서 한국 야구 레전드 구대성으로부터 투구 기술과 멘털 관리법을 배웠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될 만큼 유망주였지만, 데뷔 시즌 1군 등판은 6경기뿐이었다. 앞서 큰 기대를 받고 입성한 신인 기교파 좌완 투수들이 거듭 고전했는데, 최지민도 그 흐름을 깨지 못했다. '호주 유학'은 이런 배경에서 결정됐다.
최지민에겐 큰 기회였다. 호주는 국제대회에서 한국에 밀리지 않은 경쟁력을 보여줬다. 리그 수준도 마찬가지다.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여기에 최지민 입장에선 데뷔 시즌 퓨처스팀에 머물며 연마했던 빠른 공을 시험할 기회였다. 최지민은 지난해 당시 전력 강화 코디네이터였던 손승락 현 퓨처스팀 감독의 지도 아래 메커니즘까지 변화를 변화를 줬다.
천천히 기량을 끌어올린 최지민은 2023시즌 58경기에 등판해 3세이브·12홀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2.12)도 리그 정상급 셋업맨 수준이었다. 1점(1.70) 대로 전반기를 마칠 만큼 위력이 있었다. 입단 2년 차, 1군 풀타임 첫 시즌에 팀 허리진 주축 투수로 거듭났다.
최지민은 6월 발표된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고, 9·10월 치른 본 무대에선 4경기에 나서 실점 없이 1승·2홀드를 기록하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지난 19일 막을 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한국이 치른 총 4경기 중 3경기에서 나서 무실점 투구를 했다. 특히 19일 일본과의 결승전에선 8회 말 1사 1·2루 위기에서 상대 타자를 각각 삼진과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넘긴 뒤 9회도 삼자범퇴로 막는 기염을 토했다.
1년 만에 전혀 다른 투수가 된 최지민. 이제 올해 남은 숙제는 알찬 회복 훈련이다. 지난 시즌은 퓨처스리그를 포함해 44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 올 시즌은 정규시즌과 국제대회(AG·APBC)FMF 포함해 66과 3분의 2이닝을 채웠다.
선발 투수와 비교하면 적은 편이지만, 전년 대비 많은 이닝을 소화한 건 분명하다. 경험이 적은 투수들은 대체로 이전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한 다음 시즌에 부상을 당하거나, 구속 저하에 시달린다. 최지민은 호주 리그 파견부터 1년 동안 쉬지 않고 그라운드를 지켰다.
여기에 최지민은 다른 선수와 다른 변수도 있다. 1년 사이 구속이 크게 빨라졌다. 2022시즌 141.1㎞/h였던 포심 패스트볼(직구) 평균 구속은 올 시즌 145.8㎞/h까지 올랐다. 투구 경쟁력은 높아졌지만, 구속이 체화됐는 지 확인하기엔 이른 시점이다. 올겨울 팔 상태를 점검하고 회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될 만큼 유망주였지만, 데뷔 시즌 1군 등판은 6경기뿐이었다. 앞서 큰 기대를 받고 입성한 신인 기교파 좌완 투수들이 거듭 고전했는데, 최지민도 그 흐름을 깨지 못했다. '호주 유학'은 이런 배경에서 결정됐다.
최지민에겐 큰 기회였다. 호주는 국제대회에서 한국에 밀리지 않은 경쟁력을 보여줬다. 리그 수준도 마찬가지다.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여기에 최지민 입장에선 데뷔 시즌 퓨처스팀에 머물며 연마했던 빠른 공을 시험할 기회였다. 최지민은 지난해 당시 전력 강화 코디네이터였던 손승락 현 퓨처스팀 감독의 지도 아래 메커니즘까지 변화를 변화를 줬다.
천천히 기량을 끌어올린 최지민은 2023시즌 58경기에 등판해 3세이브·12홀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2.12)도 리그 정상급 셋업맨 수준이었다. 1점(1.70) 대로 전반기를 마칠 만큼 위력이 있었다. 입단 2년 차, 1군 풀타임 첫 시즌에 팀 허리진 주축 투수로 거듭났다.
최지민은 6월 발표된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고, 9·10월 치른 본 무대에선 4경기에 나서 실점 없이 1승·2홀드를 기록하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지난 19일 막을 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한국이 치른 총 4경기 중 3경기에서 나서 무실점 투구를 했다. 특히 19일 일본과의 결승전에선 8회 말 1사 1·2루 위기에서 상대 타자를 각각 삼진과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넘긴 뒤 9회도 삼자범퇴로 막는 기염을 토했다.
1년 만에 전혀 다른 투수가 된 최지민. 이제 올해 남은 숙제는 알찬 회복 훈련이다. 지난 시즌은 퓨처스리그를 포함해 44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 올 시즌은 정규시즌과 국제대회(AG·APBC)FMF 포함해 66과 3분의 2이닝을 채웠다.
선발 투수와 비교하면 적은 편이지만, 전년 대비 많은 이닝을 소화한 건 분명하다. 경험이 적은 투수들은 대체로 이전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한 다음 시즌에 부상을 당하거나, 구속 저하에 시달린다. 최지민은 호주 리그 파견부터 1년 동안 쉬지 않고 그라운드를 지켰다.
여기에 최지민은 다른 선수와 다른 변수도 있다. 1년 사이 구속이 크게 빨라졌다. 2022시즌 141.1㎞/h였던 포심 패스트볼(직구) 평균 구속은 올 시즌 145.8㎞/h까지 올랐다. 투구 경쟁력은 높아졌지만, 구속이 체화됐는 지 확인하기엔 이른 시점이다. 올겨울 팔 상태를 점검하고 회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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