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다시 온 미 항모… ‘칼 빈슨’ 부산 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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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이 운용하는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칼 빈슨'(CVN-70)이 21일 부산에 입항했다.
칼빈슨함의 우리나라 기항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미국의 핵추진 항모가 우리나라를 찾는 건 지난달 12일 '레이건'함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칼빈슨함은 니미츠급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으로 길이 333m, 폭 76.4m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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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이 운용하는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칼 빈슨’(CVN-70)이 21일 부산에 입항했다. 칼빈슨함의 우리나라 기항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21일 군에 따르면 ‘칼 빈슨’ 항모는 지난 11일부터 필리핀해에서 실시된 호주·캐나다 해군 및 일본 해상자위대와의 다자간 연례 연합해상훈련(ANNUALEX)을 마무리하고 이날 오전 우리 해군의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미국의 핵추진 항모가 우리나라를 찾는 건 지난달 12일 ‘레이건’함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칼빈슨함은 니미츠급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으로 길이 333m, 폭 76.4m 규모다. 이 항모에는 슈퍼호넷 전투기(F/A-18), 호크아이 조기경보기(E-2C), 대잠수함기(S-3A) 등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의 5세대 다목적 스텔스 전투기 F-35 ‘라이트닝Ⅱ’ 가운데 해군용으로 개발한 C유형(F-35C)를 2021년 8월 미 항모 중 처음으로 주력 함재기로 탑재했다. 우리 군은 미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F-35 기종 중 공군용인 F-35A를 운용하고 있으며, 주일미군기지 등엔 현재 해병대용인 F-35B가 순환 배치되고 있다. 칼빈슨함 항모 타격단은 순양함 프린스턴, 호퍼·키드 등 구축함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처럼 미 항모의 빈번한 한반도 전개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군안팎에서는 칼빈슨함이 최근 실기동 훈련을 진행한 만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할 경우 연합훈련을 실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 전략폭격기 등 미군의 다른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될 가능성도 크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이르면 이번 주 중 정찰위성 발사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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