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꼭두각시"...'결혼지옥' 아내, 결혼 전까지 母와 동침 고백 [전일야화]

오수정 기자 2023. 11. 21.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결혼지옥'에서 아내가 친정엄마와 정신적으로 분리되고 싶은 소망을 드러냈다.

아내는 친정엄마와의 지난 날을 회상하면서 "엄마랑 모든 걸 공유하고 있는 것 같다. 제 아들도 엄마의 아들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내 아들인데 엄마가 관여를 많이 했다. 이유식도, 옷도 엄마가 결정해줬다. 나는 엄마의 꼭두각시였다. 엄마와 분리를 해야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답답해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결혼지옥'에서 아내가 친정엄마와 정신적으로 분리되고 싶은 소망을 드러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남편의 피아노 소리를 사랑해서 결혼을 결심했다는 음악가 부부인 '뮤즈 부부'가 등장해 사연을 들려줬다. 

이날 방송에서 등장한 부부는 서로간 소통의 문제도 있었지만, 밀접해도 너무 밀접한 아내와 친정엄마의 관계도 문제였다. 남편은 "아내랑 장모님과는 분리가 힘들 것 같다. 모든 것을 장모님이 결정하시고, 우리 의견을 잘 안 들으신다. 아직도 우리를 아기처럼 보신다"고 불만을 표현했다.  

아내는 친정엄마와의 지난 날을 회상하면서 "엄마랑 모든 걸 공유하고 있는 것 같다. 제 아들도 엄마의 아들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내 아들인데 엄마가 관여를 많이 했다. 이유식도, 옷도 엄마가 결정해줬다. 나는 엄마의 꼭두각시였다. 엄마와 분리를 해야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답답해했다. 

이어 "엄마는 화려하고 남한테 보이는게 중요한 분이다. 엄마가 음악을 하는 것 좋아하셨다. 그래서 음악을 시작했고, 저한테 서포트를 엄청 해주셨다. 그런데 엄마가 원하는 목표를 못 이루자 관심이 확 줄어졌다. 그래서 박사까지 공부를 계속 했다. 엄마는 제가 교수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하셨던 것 같다. 그랬더니 다시 서포트를 해주셨다"고 씁쓸해했다. 

아내는 "그런데 저는 음악으로 성공하지 못했다. 저는 남한테 보여줄 것도 없고, 음악으로 돈을 벌 수도 없다. 엄마는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서운해하면서 "중학교 때부터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하는 생각이 밖에 나가서 죽고 싶다는 생각이었다"면서 실제로 자해를 하기도 했었다고 고백해 듣는 이들을 안타깝게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모든 결정을 엄마가 내렸다. 저와 의논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제가 스스로, 독립적으로 선택을 한 것은 오직 남편 뿐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장모님에게 많은 것을 의지하는 아내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던 남편은 처음 듣게 된 아내의 가슴 아픈 과거 이야기에 함께 눈물을 흘리면서 아내의 아픔에 공감했다.

아내를 바라보는 남편의 표정도 달라져 있었다. 남편은 그동안 아내에게 상처를 줬던 자신의 단점을 고치겠다고 다짐했고, 아내 역시 여러가지로 힘들었을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