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해군, 中 음파탐지기에 부상"…중국은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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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국방부가 작전 중이던 자국의 해군 잠수부들이 중국 군함의 음파탐지기에 부상을 당했다며 항의한 데 대해 중국이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했다.
앞서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은 지난 14일 자국의 장거리 호위함인 HMAS 투움바호가 중국 동쪽인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프로펠러에 어망이 걸리는 일이 발생해 잠수부를 투입했고, 중국 해군 구축함은 호주 측의 거리 유지 요청을 무시한 채 음파탐지기를 작동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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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호주 국방부가 작전 중이던 자국의 해군 잠수부들이 중국 군함의 음파탐지기에 부상을 당했다며 항의한 데 대해 중국이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했다.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국방부 홈페이지에 기자와의 문답 형식으로 게시한 입장문에서 "호주 측의 말은 사실과 완전히 다르다"며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하고 이미 호주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호주 호위함 투움바호가 동중국해 부근 해역에서 활동했고 중국군 구축함 닝보호가 법규에 따라 추적·감시와 식별·검증 등 조치를 취했다"며 "중국 함정은 '해상에서 우발적 충돌방지 행동 기준'(CUES)과 '국제해상충돌방지규칙' 등 국제 규칙을 엄격히 준수하면서 호주 선박과 안전거리를 유지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은 지난 14일 자국의 장거리 호위함인 HMAS 투움바호가 중국 동쪽인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프로펠러에 어망이 걸리는 일이 발생해 잠수부를 투입했고, 중국 해군 구축함은 호주 측의 거리 유지 요청을 무시한 채 음파탐지기를 작동했다고 18일 밝혔다.
당시 말스 장관은 중국 해군의 음파탐지기로 호주 잠수부들이 다쳤다며 "호주는 중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가 전문적이고 안전한 방식으로 군대를 운영하길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우 대변인은 "중국과 일본은 그 해역에 경계를 만들지 않았으므로 중국의 군사 활동이 일본의 EEZ에서 진행됐다거나 진입했다는 말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호주 측에 사실을 존중하고 중국에 대한 무모하고 무책임한 비난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사진=중국 국방부/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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