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만 남았는데” 농심 메가마트, 대졸 공채 돌연 취소 [재계 TALK TALK]
농심그룹은 지난 10월 메가마트의 구매(MD), 기획, 마케팅 분야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낸 바 있다. 메가마트 공채는 서류 전형-인적성·포트폴리오-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올해 메가마트 공채 전형을 진행하던 농심그룹은 포트폴리오를 제출한 뒤 면접 전형을 기다리던 지원자에게 돌연 “내·외부 경영 이슈로 인해 대졸 공채 모집이 중단됐다”고 알렸다.
메가마트는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메가마트 매출액은 4503억원으로 전년(5048억원)보다 10% 줄었다. 1999년(3328억원) 이후 가장 낮은 매출이다. 2017년 이후 6년 연속 적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양평점 등 3개 점포가 문을 닫았고 내년에는 메가마트 매출의 5분의 1을 담당하던 부산 남천점이 폐점할 예정이다.
채용 중단을 두고 재계에선 각기 다른 반응이 나온다. 유통업계의 경영 악화는 이해할 수 있다는 목소리와 이런 경우 전형 자체를 시작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비판이 엇갈렸다. 농심그룹 메가마트 채용 담당자는 “취업난 속에서 힘들게 지금의 순간을 견디고 있을 지원자들에게 이런 메일을 드리게 돼 매우 송구스럽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지원자들이 다음 채용에도 지원을 해준다면 현재까지 진행된 전형부터 이어 진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35호 (2023.11.22~2023.11.28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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