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MVP, 김민재와 다시 브로맨스?…뮌헨이 노린다→대표팀 감독 '직접 언급'

김정현 기자 2023. 11. 2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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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지난시즌 세리에A MVP를 거머쥔 김민재 전 소속팀 동료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가 A매치 기간 갑작스럽게 빅클럽들과 연결됐다.

과거 프랑스 축구 레전드로 활약했던 윌리 사뇰 조지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20일(한국시간) 스페인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A조 8차전을 앞두고 팀의 에이스 크바라츠헬리아가 빅클럽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사뇰 감독은 에이스 크바라츠헬리아에 대해 "오늘날 그는 이미 나폴리라는 최고의 클럽에서 뛰고 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같은 빅클럽들이 그를 노리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팀들에서 뛰는 것은 누구에게나 꿈이다. 모든 선수들이 우승할 수 있고 이렇게 중요한 팀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사뇰은 과거 함께 일했던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부터의 연락은 없었다며 농담을 던졌다. 그는 "난 안첼로티를 잘 안다. 난 그와 함께 일했다. 하지만 그는 내게 단 한 번도 흐비차에 대해 물어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지난 2022/23시즌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끈 주역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해 여름 나폴리에 입단했고 리그 34경기 12골 13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빅터 오시멘, 리그 수비수상을 차지한 김민재와 함께 흐비차는 나폴리의 '3대장'으로 불렸다. 세리에A 시즌 MVP를 수상하며 정말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열린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최종 후보로 오른 그는 최종 17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크바라츠헬리아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수많은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오시멘과 함께 나폴리에 남았다. 이탈리아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날 스페인과의 경기에서도 0-1로 뒤지던 전반 10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자존심을 세웠다. 

크바라츠헬리아 거취를 느닷 없이 조지아 대표팀 감독이 거론하면서 다가오는 겨울이적시장에 다시 그의 이적설이 나오는 분위기다. 특히 사뇰은 바이에른 뮌헨에서만 8년 반을 뛴 뮌헨 레전드다. 그는 2000년 여름부터 2009년 1월까지 뮌헨에서 통산 277경기를 뛰며 8골 50도움을 기록했다. 

물론 많은 대형 클럽들이 거론됐지만, 뮌헨에 입단한다면 크바라츠헬리아는 다시 김민재와 함께 할 수 있다. 두 선수는 나폴리 입단 동기로 우정을 다졌다. 

특히 지난 8월 19일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옮긴 뒤 베르더 브레멘과의 분데스리가 개막전에 선발 출전하고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소감을 전하자, 흐비차가 응원의 댓글을 달며 우정을 과시했다. 

김민재가 "첫 분데스리가 경기에 승리를 지켜 행복하다. 다음 경기에도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새벽 시간에 한국에서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께도 감사합니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많이 응원해 주세요"라고 남겼다. 

흐비차는 여기에 "너는 최고의 형제야, KIM KIM KIM"이라고 적은 뒤 하트, 박수 이모티콘을 함께 남겼고 김민재도 "내 동생"이라며 반겼다. 

여기에 레알은 겨울 이적시장에 선수를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 상황이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최근 늘어난 부상자 명단에서 불구하고 영입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주앙 펠릭스, 주앙 칸셀루 등 현재 임대 중인 선수들을 완전 영입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바르셀로나는 두 명의 '주앙'을 임대로 영입했는데 두 선수의 활약이 눈부신 상황이다. 칸셀루는 우측 풀백 자리를 메우며 핵심적인 활약을 하고 있고 펠릭스도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기준치를 충족시키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뮌헨이 측면 공격수 보강을 꾀하고 있고 르로이 사네의 프리미어리그 복귀설도 흘러나오는 만큼 김민재와 크바라츠헬리아의 재결합도 재외할 수 없는 그림이 됐다.

사진=AP,EPA/연합뉴스, 김민재, 나폴리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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