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출마설에 요동친 ‘테마주’… 장중 상한가 속출

김철오 2023. 11. 20. 18: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역할론이 증권시장의 '정치 테마주'를 다시 요동치게 만들었다.

한 장관의 대학‧로스쿨 동문을 사외이사로 둔 기업 주가가 장중 상한가에 도달했다.

생활가전 제조사인 코스닥 상장사 부방도 사외이사인 조상중씨가 한 장관과 대학‧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유에서 테마주로 분류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디티앤씨알오·부방 장중 상한가 도달
“대학·로스쿨 동문이 사외이사” 지목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7일 대구 수성구 스마일센터에서 한 시민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역할론이 증권시장의 ‘정치 테마주’를 다시 요동치게 만들었다. 한 장관의 대학‧로스쿨 동문을 사외이사로 둔 기업 주가가 장중 상한가에 도달했다.

의약품‧의료기‧식품‧화장품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전문 기업 디티앤씨알오는 20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5840원)보다 14.55%(850원) 급등한 6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가격제한폭의 상한선인 7590원까지 치솟았다. 디티앤씨알오의 사외이사인 이성규씨는 한 장관의 대학·로스쿨 동문으로 알려졌다.

디티앤씨알오의 모기업인 디티앤씨는 장 마감까지 상한가를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3850원)보다 29.87%(1150원) 올라 5000원에 마감됐다. 디티앤씨알오와 마찬가지로 한 장관의 테마주로 분류돼 있다.

생활가전 제조사인 코스닥 상장사 부방도 사외이사인 조상중씨가 한 장관과 대학‧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유에서 테마주로 분류됐다. 부방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3015원)보다 27.03%(815원) 폭등한 3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상한가(3915원)도 찍었다.

유동파라핀‧특수윤활유 전문 기업 극동유화(12.56%), 여신전문 금융사 나우IB(10.57%), 핀테크 솔루션 기업 핑거(9.21%)도 한 장관과 동문, 혹은 청주 한씨 종친 관계로 얽혀 테마주로 분류되고 이날 강세를 탔다.

한 장관은 내년 4월 총선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지난 19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한 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안다. 12월 초에 단행될 개각 명단에 한 장관이 포함이 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국민일보 2023년 11월 19일 보도).

다만 정치 테마주는 언급된 당사자와 연관성이 불분명하고, 특정 이슈를 재료로 소화한 뒤 급등락한 경우가 많다. 언제든 강한 변동성에 휘말릴 위험이 크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