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13년 장수 CEO' 최희문 교체..."내부통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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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장수 CEO 교체가 늘어나고 있다.
20일 메리츠증권은 이사회를 열고 최희문 대표이사 부회장이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총 13년 동안 메리츠증권을 이끌며 업계 최장수 CEO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지난 10월 미래에셋증권 창업 맴버인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물러난데 이어 최희문 부회장도 대표직을 물러나면서 증권업계 최고경영자(CEO) 교체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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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교체…후임자는 장원재 사장
[한국경제TV 최민정 기자]
증권업계 장수 CEO 교체가 늘어나고 있다.
20일 메리츠증권은 이사회를 열고 최희문 대표이사 부회장이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메리츠증권 대표이사에 오른 뒤, 2018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총 13년 동안 메리츠증권을 이끌며 업계 최장수 CEO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다만 최근 부동산 PF사업 부진과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는 내부통제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최 부회장은 2024년 말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대표직을 떠나게 됐다.
고금리 장기화와 부동산 시장 악화로 IB와 부동산PF 비중이 높았던 메리츠증권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17억 원(-34.7%)과 1,177억원(-45.9%)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또한, 임직원들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사익 추구와 불건전 영업 등 여러 내부통제로도 비판을 받았다.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얻은 직무상 정보를 이용해 가족 명의로 사들여 사익을 챙긴 혐의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메리츠 지주 중심 경영 체계를 구축하는데 있어서, 최 부회장은 메리츠지주 그룹운용부문장으로 이동한다"고 말했다.
후임자로는 장원재 메리츠증권 사장이 대표이사 자리에 올라가게 될 전망이다.
지난 10월 미래에셋증권 창업 맴버인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물러난데 이어 최희문 부회장도 대표직을 물러나면서 증권업계 최고경영자(CEO) 교체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내년 3월까지 10여 명의 CEO의 임기가 끝나는 만큼 증권업계에 대대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된다.
최민정기자 choi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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