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상대 역전골' 18세 일디즈, 어머니가 독일인이지만 독일 국대 제의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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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와 튀르키예의 기대주인 케난 일디즈가 독일이 아닌 튀르키예를 선택한 이유를 공개했다.
20일(한국시간) 독일 '빌트'는 "독일 바이에른주 레겐스부르크에서 태어나 바이에른뮌헨 유스팀에서 뛰었던 케난 일디즈는 독일이 아닌 튀르키예에서 뛰었다"며 그 이유를 보도했다.
독일을 무너뜨린 일디즈는 독일 대표팀을 선택할 수도 있었다.
아버지가 튀르키예인이긴 하지만 바이에른 유스팀에서 10시즌 동안 뛴 만큼 독일도 일디즈에게 익숙한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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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유벤투스와 튀르키예의 기대주인 케난 일디즈가 독일이 아닌 튀르키예를 선택한 이유를 공개했다.
20일(한국시간) 독일 '빌트'는 "독일 바이에른주 레겐스부르크에서 태어나 바이에른뮌헨 유스팀에서 뛰었던 케난 일디즈는 독일이 아닌 튀르키예에서 뛰었다"며 그 이유를 보도했다.
일디즈는 지난 19일 치러진 독일과 친선경기에서 튀르키예에 3-2 승리를 안겼다. 독일의 카이 하베르츠와 튀르키예의 페르디 카디올루가 1골씩 넣어 1-1로 맞서던 전반 추가시간 2분 칸 아이한의 반대전환 패스를 받아 반대편 상단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튀르키예는 니클라스 퓔크루크에게 추격을 허용했지만, 유수프 사리가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키며 독일을 격침시켰다.
일디즈는 유벤투스가 기대를 품고 있는 유망주다. 지난 시즌 유벤투스는 일디즈는 유소년 팀으로 영입했는데, 올 시즌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신뢰를 받아 간간이 1군에도 교체로 출장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지난 8월 일디즈와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며 그의 잠재력에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독일을 무너뜨린 일디즈는 독일 대표팀을 선택할 수도 있었다. 일디즈가 태어난 곳을 보면 짐작할 수 있듯 그의 어머니는 독일인이다. 아버지가 튀르키예인이긴 하지만 바이에른 유스팀에서 10시즌 동안 뛴 만큼 독일도 일디즈에게 익숙한 무대였다. 경기 후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국적을 고르는 건 매우 개인적인 결정이며, 그 동기는 외부인이 평가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선을 그었다.
사실 일디즈는 독일축구협회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 이미 튀르키예 유소년 팀으로 뛰고 있었기 때문에 일디즈 입장에서는 굳이 모험을 할 필요가 없었다. 일디즈는 '빌트'를 통해 "독일은 내게 접근한 적도 없고 연락한 적도 없다. 문의가 왔다면 응했겠지만, 전화는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나겔스만 감독의 말마따나 국적을 선택하는 건 온전히 개인의 자유다. 모두가 메수트 외질이나 일카이 귄도안처럼 독일을 선택하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싹이 보이는 유망주에게 국가대표팀 선택을 물어보는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면 독일축구협회가 다소 안일한 일처리를 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다.
사진= 튀르키예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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