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1월 플랜은? ‘다이어 OUT, 하피냐 IN’

김우중 2023. 11. 2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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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다시 한번 방출설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게티이미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겨울 이적시장에 대한 전망이 벌써 나왔다. 현지에선 애물단지로 전락한 에릭 다이어가 결국 팀을 떠날 것이라 봤다. 동시에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입지를 잃은 하피냐를 영입할 것이라 주장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 대한 전망을 전했다. 매체는 우선 “토트넘은 현재 EPL 1위인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를 치르기 전 최근 좋은 컨디션의 애스턴 빌라와 만나는 등 까다로운 일정을 앞뒀다”면서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리그 2연패를 당한 후, 결연한 모습을 기대할 것이다. 이어 오는 1월 누가 구단에 합류하고 떠날지 계획이 세워지고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언급된 건 다이어의 방출설이다. 매체는 “다이어의 계약 기간이 끝나가면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의 보도를 인용, “조제 모리뉴 AS로마 감독이 다이어를 영구 이적시키는 데 관심이 있지만, 그전에 팀을 떠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성사 여부에 대해선 “구단은 이미 수비에 대한 여러 옵션이 있기 때문에, 제안이 들어올 경우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봐야 한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동시에 영입 대상으로 언급된 건 하피냐다. 매체는 “최근 보도에 따르면 하피냐는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에서 하피냐를 영입해 공격 옵션을 강화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6월부터 꾸준히 이어진 ‘다이어 방출설’이 다시 한번 언급됐다. 다이어는 프리시즌 저조한 활약을 펼친 뒤 사실상 전력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최근 미키 판 더 펜(부상) 크리스티안 로메로(퇴장) 등이 자리를 비우자 2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았다. 토트넘은 다이어가 복귀한 2경기에서 무려 6실점 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온전히 다이어의 실수로 보기 어려웠지만, 실점에 대한 책임을 피하진 못했다.
토트넘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하피냐(왼쪽). 사진=게티이미지

한편 하피냐의 영입 가능성도 높아 보이진 않는다. 2선 공격수로 활약하는 하피냐는 올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공식전 11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교체로 주로 나서 입지가 줄었지만, 안 그래도 얇은 스쿼드를 운영 중인 바르셀로나가 그의 이적을 쉽게 허락할지는 미지수다. 더군다나 바르셀로나는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그를 영입하기 위해 5800만 유로(약 816억원)를 투자했다. 계약 기간도 2027년까지인 만큼 막대한 이적료가 필요하다.

다만 하피냐의 합류는 토트넘 입장에서 큰 힘이 될 수 있다. 그는 2020부터 2시즌 간 리즈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EPL 65경기 17골 12도움을 올린 검증된 공격 자원이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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