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삭감'에 폭발... 에버턴 팬들, EPL에 항의하려고 5천만 원 모금

윤효용 기자 2023. 11. 2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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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삭감 징계에 분노한 에버턴 팬들이 직접 항의에 나선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0일(한국시간) "에버턴 팬들은 프리미어리그로부터 받은 승점 10점 삭감 징계에 항의하기 위해 3만 3천 파운드(약 5,300만 원)를 모금했다. 일요일에 열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전에서 배너와 깃발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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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 앰블럼에 있는 루퍼트 왕자의 탑
션 다이치 에버턴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승점 삭감 징계에 분노한 에버턴 팬들이 직접 항의에 나선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0일(한국시간) "에버턴 팬들은 프리미어리그로부터 받은 승점 10점 삭감 징계에 항의하기 위해 3만 3천 파운드(약 5,300만 원)를 모금했다. 일요일에 열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전에서 배너와 깃발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에버턴은 지난 17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으로부터 승점 10점 삭감 징계라는 철퇴를 맞았다. EPL의 재정 규정인 PSR(Profitability and Sustainability Rules)을 위반했다는 이유다. PSR은 1억 500만 파운드(약 1,690억 원) 이상의 손실을 입지 않도록 제한하고 있는데, 2021-2022시즌 에버턴이 기록한 손실은 1억 2,450만 파운드(약 2,004억 원)였다. 약 2000만 파운드(약 323억 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이번 징계로 에버턴은 리그 19위까지 떨어졌다. 이번 시즌 리그 4승 2무 6패로 승점 14점이었지만 10점이 감점되며 4점이 됐다. 1승 1무 10패로 20위에 위치한 번리와 동률이 되면서 강등 위험이 현실화됐다. 


에버턴은 이에 즉각 반발했다. 구단 공식 성명을 내고 "EPL 위원회에 큰 충격과 실망을 느낀다. 클럽은 위원회가 전적으로 불균형하고 부당한 스포츠 제재를 가했다고 생각한다. 이미 EPL에 항소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항의했다. 또한 "PSR 규칙과 관련된 다른 케이스를 매우 관심있게 지켜볼 것"이라며 다른 구단들에 대해서는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보겠다고 경고했다. 


에버턴 팬들도 분노를 참지 않았다. 팬 단체 중 한 곳인 'The 1878s'는 "독립 위원회의 수치스럽고, 말도 안되는 승점 10점 삭감 결정에 관해 배너와 깃발로 항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또한 에버턴 축구 클럽에 중요한 시간일 될 정도로 구디슨 파크(홈 구장)를 적대적이고 강렬한 분위기로 만들 것"이라고 적었다.


'데일리 메일'은 "'빅6'로 불리는 팀들이 슈퍼리그 결성과 관련해 어떻게 약간의 벌금만 받았는지와 에버턴의 징계는 팬들을 처벌하는 처사라는 내용이 현수막에 담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에버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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