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 홀란, 리버풀전 출전 가능…“심각하지 않아”

김우중 2023. 11. 2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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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이 최근 발목 부상을 입었으나, 주말 리그 경기에선 복귀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 2022~23시즌 중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4라운드에서 출전한 홀란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이 최근 국가대표 차출 기간 발목 부상을 입었다. 그 탓에 국가대표 경기는 쉬어갔으나, 주말 리그 경기에선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홀란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 그는 주말 열리는 맨시티와 리버풀의 경기에서 출전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홀란은 부상 관리 차원에서 스코틀랜드와의 경기를 뛰지 않지만, 정상적인 상태로 맨시티에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시티 입장에선 호재다. 당초 홀란은 지난 17일 페로 제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됐다가 경기 중 왼쪽 발목에 부상을 입었다. 그는 통증을 호소하면서도 교체 없이 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직후 발목 부상이 공식적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는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24) 본선 진출에 실패한 터라 타격이 덜했지만, 맨시티는 달랐다.

맨시티는 이미 에데르송·마테오 코바치치·마테우스 누네스·케빈 더 브라위너·존 스톤스·나단 아케·세르히오 고메즈 등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공교롭게도 A매치가 끝난 뒤 열리는 리그 첫 상대가 순위표 바로 아래 위치한 리버풀. 안 그래도 부상자가 많은데, 홀란의 부상 소식까지 전해져 타격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홀란의 출전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맨시티는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홀란은 올 시즌 공식전 18경기 17골을 넣으며 여전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한때 득점포가 침묵하며 리그 2연패를 기록한 적도 있었지만, 재차 그의 발끝에 불이 붙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사람들은 홀란이 실패하길 바라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며 격려를 해주기도 했다.

홀란은 EPL에서는 12경기 13골을 몰아치며 압도적인 득점 1위다. 2위(10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3위(8골) 손흥민(토트넘)과 격차가 크다. 

공교롭게도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홀란은 리그에서 리버풀과 만나 단 1골도 터뜨리지 못했다. 역대 전적에서도 1승 4패로 다소 부진하다. 과거 잘츠부르크 시절, 그리고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1골씩 기록한 게 전부다. 지난 시즌 11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무득점 하며 졌고, 29라운드에선 부상 탓에 결장했다.

한편 맨시티와 리버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은 오는 25일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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