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김주원, APBC 베스트9 선정…'결승 끝내기' 가도와키 MVP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 출전한 한국 야구대표팀 노시환(23·한화 이글스)과 김주원(21·NC 다이노스)이 대회 베스트 9에 선정됐다.
노시환과 김주원은 20일 대회 조직위원회가 공개한 포지션별 최우수 선수 명단에서 각각 1루수와 유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APBC는 한국·일본·대만·호주 4개국 유망주(24세 이하 또는 프로 3년 차 이하)가 겨루는 국가대항전이다.
노시환은 4경기 모두 4번 타자 1루수로 나서 18타수 7안타(타율 0.388)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예선 호주전에서 연장 끝내기 안타,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선제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주전 유격수로 나선 김주원은 예선 대만전에서 2루타와 3루타 포함 3안타를 때려내는 등 14타수 6안타(타율 0.428) 2타점을 기록했다.
노시환은 "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하긴 했지만, APBC에서 정말 좋은 경험을 했다. 일본 선수들 기량이 너무 뛰어나 함께 경기하면서 많은 걸 배우고 느꼈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주원은 "매 순간, 매 타석마다 잘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기분 좋다"고 말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로는 한국과의 결승전에서 연장 끝내기 안타를 친 가도와키 마코토가 선정됐다. 예선에서 한국을 상대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스미다 지히로(이상 일본)는 최우수 투수로 뽑혔다.
우승팀 일본은 투수 스미다와 2루수 가도와키를 포함해 베스트 9(지명타자까지 총 10명) 중 절반을 배출했다. 3루수 사토 데루아키, 외야수 모리시타 쇼타와 만나미 주세이도 이름을 올렸다. 대만에서는 외야수 궈뎬신과 지명타자 전제셴, 호주에서는 포수 알렉스 홀이 포함됐다.
한국은 지난 19일 끝난 결승전에서 일본과 연장 10회 승부치기 접전 끝에 3-4로 졌다. 2017년 1회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준우승이다.
도쿄=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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