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이탈한 레알 마드리드 결단…새 공격수 보강 계획, 타깃까지 정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에이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3·브라질)의 부상 이탈로 인해 다가오는 1월에 새로운 공격수 보강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라이프치히(독일)에서 입지를 잃어 떠날 가능성이 제기된 티모 베르너(27·독일)에게 관심이 있다는 보도다. 레알 마드리드가 베르너에게 구체적으로 관심을 가졌던 건 지난해 여름에 이어 두 번째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0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비니시우스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공격진에 호셀루(33·스페인)와 호드리구 고이스(22·브라질)만 남아 있다”며 “레알 마드리드는 겨울 이적시장 때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베르너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임대 혹은 임대 후 완전 이적을 계획 중”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앞서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니시우스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에 소집됐다가 부상을 당했고,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왼쪽 다리 대퇴이두근이 파열됐다”고 발표했다. 현지에서는 비니시우스가 2달 반 이상 전열에서 이탈할 것으로 관측했는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정상적인 경기 감각과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선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자연스레 레알 마드리드는 ‘초비상’에 걸렸다.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13경기 동안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주득점원으로 활약했던 비니시우스의 이탈로 전력에 큰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공격 자원이 한정적인 터라 고민은 더 깊다. 실제 남은 공격수는 호셀루와 호드리구뿐이다. 비니시우스가 복귀하기 전까지 두 명으로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

결국 카를로 안첼로티(64·이탈리아) 감독은 비니시우스의 부상 소식에 곧바로 보드진에 공격수 보강을 요청했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는 이사회에서 새로운 공격수 영입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고, 다가오는 1월에 영입을 추진한다면 현재 라이프치히에서 입지를 잃어 이적을 모색하고 있는 베르너를 ‘최우선’ 타깃으로 고려하고 있다.

‘스포르트’는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의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네 개 대회에서 우승하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며 “비니시우스가 돌아오기 전까지 호셀루와 호드리구에게 계속 의존해야 상황에 놓인 가운데 임대 혹은 임대 후 완전 이적을 조건으로 베르너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베르너는 최근 라이프치히에서 입지가 줄어들면서 설 자리를 잃은 상태다. 실제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13경기 출전에 그쳤는데, 그마저도 평균 출전 시간으로 놓고 보면 28.5분밖에 되지 않는다. 급기야 최근에는 후보 명단에 포함됐는데 교체 출전으로 이어지지 않아 벤치만 앉다가 경기를 끝낸 적도 있다. 공격포인트는 2골 1도움이 전부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베르너는 최근 라이프치히와 이별을 고심 중이다.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수 구단과 연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리스트에도 올랐다. 베르너는 이미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의 구체적인 관심을 받았던 적이 있고, 그 이전에도 첼시(잉글랜드)에 합류하기 전 전성기 시절에 연결됐던 바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