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월드컵 예선 도중 괴한에게 습격당할 뻔…군인 호위 하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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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살라가 A매치를 치르던 도중 습격을 당할 뻔했다.
살라는 지부티와 경기에서 4골을 넣은 데 이어 이번에도 도움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적립에 성공했다.
신속하게 일이 해결돼 큰 문제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자칫 살라를 비롯해 선수들이 부상을 당할 수도 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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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모하메드 살라가 A매치를 치르던 도중 습격을 당할 뻔했다.
20일(한국시간) 라이베리아 몬로비아의 사무엘 캐니언 도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2차예선 A조 2차전을 치른 이집트가 시에라리온을 2-0으로 꺾었다. 이집트는 승점 6점으로 조 1위에 올랐고, 시에라리온은 5위(승점 1)가 됐다.
이집트가 월드컵 예선 2연승을 거뒀다. 이따금 시에라리온의 날카로운 역습에 고전하기도 했으나, 전반 18분과 후반 17분 모하메드 하산이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다. 시에라리온은 전반 39분 만에 타이리스 포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기 때문에 추격할 동력이 사라진 상태였다.
살라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후반 17분 하산을 향해 절묘한 패스를 공급했고, 하산이 때린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크게 굴절돼 골키퍼를 넘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살라는 지부티와 경기에서 4골을 넣은 데 이어 이번에도 도움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적립에 성공했다.
경기 막판에는 아찔한 상황도 맞았다. 후반 44분 살라를 향해 일부 관중들이 경기장 안으로 난입했고, 경기장에 있던 보안요원들이 바로 달려들어 침입자를 제압했다. 신속하게 일이 해결돼 큰 문제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자칫 살라를 비롯해 선수들이 부상을 당할 수도 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살라는 이후 군인들의 호위 속에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소란이 일어 시간이 지체됐기 때문에 후반 추가시간이 길게 주어졌고, 추가 득점 없이 시에라리온 선수 1명이 더 퇴장당하고 경기가 종료됐다.
살라에게 다사다난한 A매치 기간이었다. 살라는 지난 지부티와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와 경합을 벌인 뒤 몸싸움을 벌였다. 평소 거친 태클을 당해도 웃어넘기는 경우가 많은 그의 성격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었다.
살라는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리버풀에서 리그 12경기 10골을 넣으며 엘링 홀란(13골)에 이어 2위에 위치해있고, 득점뿐 아니라 도움과 플레이메이킹에서도 눈을 뜬 모습으로 리버풀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사진= 영국 '스포츠바이블'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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