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클럽맨으로 남는다…전준우, 롯데와 4년 '총액 47억원' FA 계약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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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전준우가 2024 FA 계약 1호 주인공이 됐다.
롯데와 계약을 마친 전준우는 "롯데 구단에 입단한 뒤 많은 관심과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롯데 팬과 두 번째 FA에도 지난 4년간의 성적과 미래 가치를 인정해 주신 신동빈 구단주에게 큰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흡족한 금액에 계약한 만큼 롯데 자이언츠의 프랜차이즈 선수로서 팬들이 바라는 좋은 성적으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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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전준우가 2024 FA 계약 1호 주인공이 됐다.
롯데 구단은 20일 "전준우가 롯데와 4년 총액 47억원에 계약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세부 내용은 보장금액 40억원, 인센티브 총액 7억원이다.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2024년 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34명 중에서 FA 승인 선수 19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FA 자격을 처음 얻은 선수가 9명으로, 재자격 선수는 6명이었다.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으나 FA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 유지를 택한 선수는 4명이다.
FA 시장에 나온 선수는 임찬규, 함덕주, 김민성, 오지환(이상 LG 트윈스), 김재윤, 주권(이상 KT 위즈), 김민식(SSG 랜더스), 홍건희, 양석환(이상 두산 베어스), 김선빈, 고종욱(이상 KIA 타이거즈), 안치홍, 전준우(이상 롯데), 김대우, 오승환, 강한울(이상 삼성 라이온즈), 장민재(한화 이글스), 임창민, 이지영(이상 키움 히어로즈)이다. 10개 구단 중에서 유일하게 NC 다이노스만 FA 승인 선수가 없다.
해당 선수들은 19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됐고, 리그와 팀을 대표하는 베테랑 외야수 중 한 명인 전준우가 가장 먼저 원소속구단인 롯데와 도장을 찍었다.
2008년 롯데에 입단한 전준우는 15시즌 동안 1616경기에 출전해 6039타수 1812안타 타율 0.300 196홈런 888타점을 기록한 롯데 구단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다. 특히 지난 4년간 평균 136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0.311과 OPS 0.839로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줬다.
전준우는 2010년 114경기 출전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그 이후 꾸준한 활약으로 외야진의 한 축을 책임졌다. 2018년에는 무려 33개의 홈런을 몰아치면서 커리어 하이 달성과 함께 데뷔 첫 골든글러브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2019~2020년에도 20홈런을 때려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역대 25번째 2800루타 및 역대 24번째 1800안타 고지를 밟은 전준우는 매년 구단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다. 또한 역대 53번째 1600경기 출장, 역대 42번째 7시즌 연속 100안타 등을 만들기도 했다. 향후에도 여러 구단 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남길 가능성이 높다.
롯데와 계약을 마친 전준우는 "롯데 구단에 입단한 뒤 많은 관심과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롯데 팬과 두 번째 FA에도 지난 4년간의 성적과 미래 가치를 인정해 주신 신동빈 구단주에게 큰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흡족한 금액에 계약한 만큼 롯데 자이언츠의 프랜차이즈 선수로서 팬들이 바라는 좋은 성적으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전준우는 프로선수로서의 자기관리와 팀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적인 태도로 매년 뛰어난 성적을 냈고, 지금까지 한결같이 구단을 위해 헌신했다. 향후 팀의 고참으로서 우리 팀의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한다. 원클럽맨으로서 전통을 이어가는 선수로 지금의 계약보다 더 긴 시간 함께 하고자 한다"며 전준우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한편 전준우는 2027년 시즌 인센티브를 달성하게 될 경우 신구장 건축에 1억원이 쓰여지도록 구단에 기탁하기로 했다. 롯데 구단은 전준우가 현역 생활을 마감한 뒤 2년간 해외 코치 연수 지원 통해 후배 육성의 기회를 마련해주고 지도자의 길을 펼쳐줄 계획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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