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4G 무실점→APBC 3G 무실점...KIA 보물에서 국대 셋업맨으로 거듭난 최지민

안희수 2023. 11. 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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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3447=""> '좋았어' (도쿄=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8회말 실점 위기를 넘긴 최지민이 덕아웃으로 향하며 환호하고 있다. 2023.11.19 saba@yna.co.kr/2023-11-19 21:23:17/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KIA 타이거즈의 보물이 한국 야구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불펜 투수 최지민(20) 얘기다. 

최지민은 지난 16일부터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출전, 총 3경기에 출전해 3과 3분의 1이닝 동안 1점도 내주지 않고, 대표팀 허리진을 단단하게 지켰다. 

19일 열린 일본과의 결승전이 특히 돋보였다. 최준용은 2-2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고 있던 8회 말, 앞서 나선 최준용이 사카쿠라 쇼고에게 볼넷, 만나이 츄세이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등판, 가도와키 마코토를 삼진, 사토 데루아키를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가도와키와의 8구 승부에선 몸쪽(좌타자 기준) 높은 코스로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구사해 허공을 가르는 스윙을 끌어냈다. 최지민은 9회도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한국은 연장 10회 초 승부치기에서 1득점했지만, 이어진 수비에서 나선 정해영이 희생플라이와 끝내기 안타를 맞고 3-4로 패했다. 일본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대회 4경기에 등판한 선발 투수 문동주·이의리·원태인·곽빈이 모두 제 몫을 잘 해냈고, 불펜진도 견고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최지민은 선발 투수와 마무리 투수 사이를 잇는 역할을 잘 해냈다. 

최지민은 지난달 8일 폐막한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도 승선, 총 4경기에 등판해 실점 없이 1승·2홀드를 기록하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국가대표 셋업맨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제 데뷔 2년 차 투수가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줬다. 2022년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을 받은 최지민은 데뷔 시즌엔 1군에서 6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기교파 좌완' 투수로 알려졌지만, 1군 무대에선 장점이 발휘되지 않았다. 

지난해 이맘때 최지민은 질롱 코리아 소속으로 호주 프로야구 리그에서 뛰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이 시기 빠른 공 구속은 140㎞/h대 초반에서 후반까지 상승했다. 손승락 KIA 2군 감독의 특훈도 있었다. 

최지민은 2023 정규시즌 KIA 불펜 주축 전력으로 거듭났고, 58경기에 등판해 6승 3패·3세이브·12홀드,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하며 빼어난 시즌을 보냈다. 현재 폼을 인정 받고 AG 대표팀에 승선했고, 대회에서 제 몫을 다 해내며 한국 야구 차세대 셋업맨으로 인정받았다. 같은 세대 대표 신성들이 대거 포진한 일본 타선을 상대로도 경쟁력을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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