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급 투수 애런 놀라, 필라델피아 잔류...몸값 낮추고 원맨팀 선택했다

안희수 2023. 11. 2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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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에서 첫 대형 계약이 나왔다. 투수 최대어 애런 놀라(30)가 원 소속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재계약했다.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가 투수 놀라와 7년 계약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총액 1억 7200만 달러(한화 2233억원) 규모"라고 전했다. 스포츠 매체 ESPN은 "필라델피아 역대 투수 최고액"이라고 전했다. 

놀라는 2015시즌 빅리그에 데뷔해 9시즌 동안 뛰며 통산 90승 71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한 투수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미니 시즌으로 열린 2020시즌을 제외하고 최근 5시즌 연속 30경기 이상 등판해 180이닝 이상 소화했다. 개인 통산 단일시즌 최다승은 17승이지만, 꾸준히 필라델피아 선발진의 1선발을 맡아줬다. 

놀라는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 지명을 받은 프랜차이즈 선수이기도 하다. MLB닷컴은 "놀라가 계약 기간(2030년까지)을 채우면 필라델피아에서 16시즌을 뛰게 된다. 1972년부터 1986년까지 15시즌 동안 뛰었던 스티브 칼튼을 넘어설 수 있다"라고 전했다. 

선수도 필라델피아에서 '원맨팀'을 바란 것 같다. 선발진 강화를 노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더 높은 몸값으로 러브콜을 보냈지만, 놀라의 선택은 필라델피아와의 동행이었다. 

필라델피아는 최근 2시즌(2022~2023) 연속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올랐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프랜차이즈 투수이자 리그 정상급 투수인 놀라를 선발진에 잡아두며 다시 한번 대권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놀라는 지난달 24일 홈(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NLCS 6차전에서 4와 3분의 1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바 있다. 놀라 개인적으로는 최종 무대(월드시리즈) 문턱에서 남긴 아쉬움을 만회할 기회를 얻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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