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해냈다...양희영, 4년 9개월 만에 LPGA투어 우승 추가

이은경 2023. 11. 2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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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는 양희영.    사진=게티이미지

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3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했다. 

양희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 골드코스(파72)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타를 줄였다.
이로써 최종 합계 27언더파 261타를 친 양희영은 공동 2위 그룹(앨리슨 리, 하타오카 나사)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19년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 이후 4년 9개월 만의 우승이다. LPGA투어 통산 5승. 

양희영이 그동안 우승했던 LPGA투어 대회는 태국(3승)과 한국(1승)에서 열린 대회였다. 그는 이번에 처음으로 미국 본토에서 열린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큰 상금이 걸린 시즌 최종전 우승으로 우승 상금 200만 달러(25억9300만원)도 거머쥐었다. 

양희영.    사진=게티이미지
양희영.    사진=게티이미지

양희영은 하타오카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전반에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양희영은 2타를 줄인 하타오카를 추격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13번 홀(파4)에서 양희영이 친 세컨드 샷이 핀을 지나치는 듯하더니 백스핀을 먹고 홀 안으로 들어갔다. 샷 이글 한방으로 양희영이 선두로 올라섰다. 

하타오카는 14번 홀(파5) 버디로 공동 선두가 됐다가 다음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밀려났다. 양희영은 1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승기를 완전히 잡았다. 이어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완승을 거뒀다. 
양희영.    사진=게티이미지

한편 시즌 최종전이 끝나면서 개인상 부문이 모두 확정됐다. 릴리아 부(미국)가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했다.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은 아타야 티띠꾼(태국)에게 돌아갔다. 티띠꾼은 최종전에서 5위(20언더파 268타)에 올랐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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