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3위 국가 '충격적 실태'→에이스 폭로 "샤워하는데 배설물 둥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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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3위까지 차지했던 국가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 망가졌다.
칠레 축구의 열악한 현실이 '왕년의 에이스'에 의해 밝혀졌다.
과거 바르셀로나,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명문 클럽을 거치고, 칠레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했던 산체스는 최근 A매치가 끝난 후 자국 축구가 처한 현실을 낱낱이 공개했다.
칠레는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3위에 오른 적이 있는 남미 축구의 전통 강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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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월드컵 3위까지 차지했던 국가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 망가졌다. 칠레 축구의 열악한 현실이 '왕년의 에이스'에 의해 밝혀졌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아스널의 아이콘이었던 알렉시스 산체스가 칠레 축구의 끔찍한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라며 산체스 최근 발언을 조명했다.
과거 바르셀로나,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명문 클럽을 거치고, 칠레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했던 산체스는 최근 A매치가 끝난 후 자국 축구가 처한 현실을 낱낱이 공개했다.
칠레는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3위에 오른 적이 있는 남미 축구의 전통 강호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양대산맥에 우루과이가 바짝 뒤쫓고 있으며, 보통 파라과이, 칠레가 우루과이 뒤를 잇고 있다. 남미축구선수권대회인 코파 아메리카 통산 우승 횟수에서도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브라질, 파라과이 다음으로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다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에이스 산체스를 앞세워 2010 남아공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스페인, 네덜란드, 호주와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되고도 16강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줬으나 최근 2개 대회에서는 자취를 감췄다.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2015, 2016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지만 2019년 4강, 2021년 8강에 그치면서 남미 축구 내에서도 경쟁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부터 펼쳐지고 있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도 큰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칠레다. 5경기를 치르는 동안 1승2무2패로 10개국 중 8위에 머무르고 있다. 아직 예선 초반이긴 하지만 3개 대회 연속 본선 진출 실패라는 암울한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장 시설도 낙후된 채로 방치되고 있다는 사실이 산체스에 의해 밝혀졌다. 토크스포츠는 "칠레는 지금까지 월드컵 예선에서 비참한 성적을 거뒀다. 시설도 정상이 아니다. 파라과이와 실망스러운 0-0 무승부 이후 2개 경기장의 충격적인 실태를 설명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산체스는 "후안 핀투 두란에는 3개의 샤워실이 있는데 작동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이 샤워를 끝마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라면서 "콜로콜로 경기장에서는 샤워 중 배설물이 하수구로 역류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라고 폭로했다.
산체스는 2026년이면 36세가 된다. 북중미 월드컵이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인 셈이다. 그러나 본선 진출도 불투명한 데다가 국가대표팀 경기장 시설마저 퇴보하고 있는 상황을 보고는 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때 월드컵 3위를 차지한 국가의 충격적인 현실이 밝혀지면서 토크스포츠, 풋볼 이탈리아, 미러 등 현지 언론들이 충격에 휩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EPA,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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