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명 인플루언서, 밤에 '이것' 피우다가 언어 마비까지… 이유는?

이해나 기자 2023. 11. 1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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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인플루언서가 향초 때문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죽을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팔로워가 90만명이 넘는 유명 틱톡 인플루언서 에미 무어(22)는 침실에 향초 다섯 개를 피웠다가 밤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죽을 뻔했다.

실제로 향초는 일산화탄소 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있어서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

향초를 태우면 일산화탄소가 나오는데, 일산화탄소는 혈액에 있는 헤모글로빈이 산소 전달을 잘 못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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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미국 유명 인플루언서 에미 무어(22)는 밤에 향초를 피웠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죽을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사진=에미 무어 SNS

미국 유명 인플루언서가 향초 때문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죽을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팔로워가 90만명이 넘는 유명 틱톡 인플루언서 에미 무어(22)는 침실에 향초 다섯 개를 피웠다가 밤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죽을 뻔했다. 무어는 잠들기 전 향초를 모두 껐지만 얼마 뒤 머릿속이 흐려지는 등 몸 상태가 이상한 것을 느꼈다. 그는 "침대에서 일어나자마자 심장이 엄청 빨리 뛰어 곧바로 병원으로 갔다"며 "(몸의) 모든 기능이 흔들린 것 같았다"고 말했다. 무어는 자신의 틱톡 계정에 해당 사건을 공개했고, 이 영상은 조회수가 85만회 가까이 나올 정도로 화제가 됐다. 그는 "내가 방금 한 말을 기억하지 못하다 급기야 말이 잘 나오지 않는 언어 마비를 겪었다"며 "사물이 두 개로 보이고 가슴 통증과 어지러움도 겪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무어가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를 보인다고 판단해 산소 공급기를 처방했고, 이후 그는 휴식을 취한 뒤 회복했다. 실제로 향초는 일산화탄소 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있어서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 향초를 태우면 일산화탄소가 나오는데, 일산화탄소는 혈액에 있는 헤모글로빈이 산소 전달을 잘 못하게 한다. 일산화탄소에 장기간 노출되면 산소 전달이 안 되는 시간도 길어져 뇌에까지 영향을 준다. 결과적으로 호흡을 제대로 못하고 의식이 흐려진다. 그리고 ▲두통 ▲어지러움 ▲시력 저하 ▲근육 통제 어려움 등을 겪을 수 있다. 심할 경우 질식으로 사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향초/사진=클립아트코리아

향초는 일산화탄소 외에도 여러 유해 물질을 배출한다. 향초를 만들 때 석유 추출물인 파라핀과 합성향료가 쓰여서 연소 과정에서 유해 물질이 나오는 것이다. 실제 2018년 한국소비자원에서 59㎡ 아파트의 욕실과 유사한 10.23㎥의 공간에서 향초를 두 시간 연소시킨 후 실내 공기를 포집해 분석했다. 그 결과, 조사대상 향초 10개 중 3개 제품은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권고기준(500㎍/㎥이하)을 초과하는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이 검출됐다(최소 552㎍/㎥~최대 2,803㎍/㎥)​.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은 상온에서 대기 중으로 쉽게 증발하는 유기화합물의 총칭으로 호흡기를 자극한다. 여러 유해 물질로 인해 건강을 해치지 않으려면 향초를 사용할 땐 반드시 창문을 열어서 실내 공기가 환기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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