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롤드컵, 첫 광화문 거리 응원전도 ‘후끈’
한국 팀이 왕좌에 오른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이 열린 19일 저녁, 처음으로 열린 거리 응원전의 열기도 고조에 달했다. 쌀쌀한 날씨에 두꺼운 점퍼, 손난로, 담요 등으로 무장하고 거리에 모인 팬들은 대형 스크린 앞에서 뜨겁게 환호했다.
이날 롤드컵 결승전은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지만,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4개의 스크린 앞에도 팬들이 집결했다. 롤드컵이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5년 만이고, 서울에서 결승전이 열리는 것은 9년 만이다. 특히 거리 응원이 광화문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롤드컵 결승전에선 한국 팀 T1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T1은 이날 경기에서 중국의 웨이보 게이밍을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꺾었다.
정오부터 열린 5000명 규모 관람석(스탠딩석 포함)은 경기 시작 약 1시간 전인 4시 30분경 이미 가득 찼다. 주최 측은 약 4만명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추산했다.
오후 5시 30분경 한국 팀 선수가 경기장에 입장하는 모습이 중계되고 선수 이름이 하나하나 호명되자 팬들은 응원봉을 두드리며 응원했다. 8시 10분경 T1이 우승을 확정짓자 광화문 광장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광화문 광장 일대를 e스포츠를 위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인파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요원과 경찰 인력도 배치했다. 서울시가 e스포츠를 위해 광화문 광장을 개방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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