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입성' 클린스만 "승리 간절하다…이겨서 아시안컵까지 흐름 탄다" [일문일답]
(엑스포츠뉴스 선전(중국), 이현석 기자) "승리가 너무 간절하다."
최근 A매치 4연승으로 분위기를 확 끌어올렸지만 아직 만족할 수 없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중국에 도착한 뒤 2023년 마지막 A매치 쾌승을 약속했다. 6년 8개월 전 한국 축구의 악몽을 날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중국과의 C조 2차전 원정 경기를 위해 19일 오후 중국 선전 바오안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16일 싱가포르와의 1차전 홈 경기에서 조규성과 황희찬, 이강인, 손흥민, 황의조 등 공격 자원들 5명이 고루 한 골씩 넣으며 5-0 쾌승을 달성했다.
여세를 몰아 C조에서 가장 난적으로 불리는 중국 원정에서도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가장 최근 열린 중국 원정에서 쓴 맛을 본 적이 있다. 2017년 3월 중국 창사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상대 공격수 위다바오의 헤더에 결승포를 내줘 0-1로 졌다.
당시 손흥민이 경고누적으로 중국전에 나설 수 없었지만 패배는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다. 중국전 패배로 당시 사령탑이었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될 만큼 충격적인 경기였다.
태극전사들은 이번에 설욕전을 위해 중국 땅을 밟게 됐다.
클린스만은 선전 대표팀 숙소에서 취재진과 만난 뒤 "월드컵 2차 예선도 2차 예선이지만, 우리가 올 한 해를 잘 마무리해야 다가올 (내년 1월)아시안컵에서도 좋은 흐름을 잘 유지할 수 있다"며 "어쨌든 여러 가지 이유로 내일모레 있을 중국전 승리가 간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며 승리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클린스만호는 중국 첫 날인 19일 그라운드 훈련을 취소하고 숙소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등으로 몸을 풀었다. 20일 경기가 열리는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한 차례 최종 훈련을 치릍 뒤 21일 중국과 격돌한다.
다음은 클린스만과의 일문일답.
-아침부터 많은 팬들이 인천공항을 찾아 선수들을 맞이했다.
유럽에서 경험하지 못한 광경이어서 놀랐다. 새벽 5시 반, 6시였던 것 같은데 1000명 이상의 팬들이 인천공항에서 우리를 환영해줬다. 중국에 와서도 환영을 받았는데, 얼마나 많은 분들이 한국 축구를 사랑하고 있는지 느끼게 됐다. 즐거운 모습인 것 같다. 새로운 경험이고, 상당히 행복하다.
-2차전 상대 중국은 다소 거친 스타일로 유명하다.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가.
일단 세밀한 부분에 대해 선수들과 많이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 상대팀(중국) 지난 경기 분석도 마무리했다. 부상도 상당히 중요하고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다. 어느 팀이든 선수에 대한 부상은 원치 않을 것이다.
어려운 상대가 될 것 같다. 그래도 우리 팀 분위기가 상당히 좋고 자신감도 있다. 상대를 존중하면서 준비하겠지만, 월드컵 예선 2차전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하다는 점을 내부적으로 인지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득점을 많이 할 수 있는 찬스를 만들먼서 경기력을 유지하고 좋은 경기를 계속 보여주려고 노력할 것이다.
-최근 보여준 득점력에 대해서는 만족스러운지 궁금하다.
지난 몇 경기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어서 상당히 기쁘다.
초반 몇 경기에서 많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사실 3월 A매치도 우리 경기력은 상당히 좋았다고 생각한다. 6월엔 여러 이유 때문에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부상도 있었고, 김민재도 합류하지 못했으며 시즌이 끝나는 시점에 소집을 했기에 선수들도 많이 피로했다.
9월부터는 조금씩 우리의 경기력을 올리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더 많은 찬스를 만들고 싶고, 득점을 올리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다. 다가오는 경기에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지속적으로 실점을 하지 않고 수비를 탄탄하게 하면서 공격에서 어떻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까라는 고민인 것 같다.
-이번 중국전이 올해 마지막 A매치다. 이에 대한 소감이 궁금하다.
승리가 너무 간절하다. 그만큼 2023년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 국내에서 마무리할 수 없다는 아쉬움도 남는다. 싱가포르전에서 많은 팬분들께서 우리를 환영해 주고, 환호해 주었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에서 한 번 더 경기를 치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일정상 그게 허락되지 않아서 상당히 아쉽다.
많은 팬들이 아시안컵 때도 우리와 함께했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다. 월드컵 2차 예선도 2차 예선이지만, 우리가 올 한해를 잘 마무리해야 다가올 아시안컵에서도 좋은 흐름을 잘 유지할 수 있다. 어쨌든 여러 가지 이유로 내일모레 있을 중국전 승리가 간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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