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WBG 더샤이 "후회 없지만 나이 아쉽다…휴식 고민 중"

정길준 2023. 11. 1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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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롤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웨이보 게이밍(WBG) 선수들. 라이엇게임즈 제공

중국 LPL 웨이보 게이밍(WBG)이 언더독의 파란을 일으키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에 올랐지만 T1의 압도적인 경기력에 고개를 숙였다.

WBG 톱 라이너 '더샤이' 강승록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에 결승을 한 번 더 하게 됐는데 오늘의 결과는 아쉽지만 받아들인다"며 "정말 우리 팀이 힘든 길로 열심히 잘 해서 왔다고 생각해서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WBG는 이날 T1에게 내리 3세트를 내주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강승록은 팬들이 걱정하는 팔 부상과 관련해 "문제가 부분은 없다"며 "내년 활동은 아직 확정을 지은 건 아닌데 개인적인 컨디션은 충분히 프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휴식을 가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 경기의 아쉬움을 표하며 "제가 너무 나이(24)가 많아진 것 같다"며 "더 어렸더라면 재미있는 삶을 살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강승록은 또 "롤드컵 우승(2018년)을 너무 빨리 했다. 패배의 슬픔을 느낄 시간 없이 바쁜 삶을 보내면서 승리만 맛봤었는데 결승에서 패배를 겪어보니 성숙해진 느낌"이라며 "솔직히 말하면 밴픽이 상대를 너무 편하게 플레이하게 만든 것 같다. (T1 톱 라이너인) 최우제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더 잘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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