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 Live] 현역 시절 유니폼 등장에 클린스만 "30년 전 떠올라"…팬들 배웅·환대에 감동

조효종 기자 2023. 11. 19. 21: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한국 팬들의 환송, 중국 팬들의 환영을 받으며 중국에 도착했다.

선전에서 취재진과 만난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에서 경험하지 못한 광경이었다. 새벽 6시쯤이었던 것 같은데, 천 명이 넘는 팬들이 공항에서 우리를 환영해 줬다. 중국에 와서도 환영받았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한국 축구, 우리 선수들을 사랑하고 있는지 느꼈다. 새로운 경험이었는데, 상당히 행복했다"며 팬들의 환대를 본 소감을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 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선전(중국)] 조효종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한국 팬들의 환송, 중국 팬들의 환영을 받으며 중국에 도착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에 대해 특별한 감상을 전했다.


21일(한국시간) 오후 9시 중국 선전에 위치한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 센터에서 한국과 중국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한국은 싱가포르를 5-0으로 대파했고, 중국은 태국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클린스만호는 19일 오후 경기가 열리는 중국에 입성했다. 이날 이른 아침 비행기를 타기 위해 새벽부터 움직였는데, 대표팀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시간 공항은 이미 팬들로 붐볐다. 대표팀은 많은 팬들의 배웅을 받으며 중국으로 떠났고, 중국에 도착해서는 현지 팬들로부터 환대를 받았다.


선전에서 취재진과 만난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에서 경험하지 못한 광경이었다. 새벽 6시쯤이었던 것 같은데, 천 명이 넘는 팬들이 공항에서 우리를 환영해 줬다. 중국에 와서도 환영받았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한국 축구, 우리 선수들을 사랑하고 있는지 느꼈다. 새로운 경험이었는데, 상당히 행복했다"며 팬들의 환대를 본 소감을 전했다.


이날 선전 바오안 국제공항에는 한국 선수들의 소속팀 유니폼이 여러 벌 눈에 띄었는데, 클린스만 감독의 현역 시절 유니폼을 챙겨 온 팬도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에 대해 "내 옛 유니폼을 봐서 상당히 반가웠다. 벌써 30년 전 일이다. 현역 시절에 중국 팬분들한테 많은 편지를 받았고, 그에 답장도 하곤 했다. 그때 추억이 떠오르는 날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2차전을 앞두고 중국의 거친 플레이에 대한 우려가 많다. 지난 여름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중국 원정 평가전 도중에도 부상자가 나온 바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상당히 중요한 문제다. 조심해야 한다. 부상을 원하는 팀은 없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싱가포르전에서도 아찔한 장면들이 있었다. 이강인, 손흥민 등이 상대 거친 반칙에 통증을 호소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 이강인을 비롯해 현재 선수단에 몸 상태에 문제가 있는 선수는 없다고 밝혔다. "부상 없이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있다. 월드컵 예선에선 모든 상대가 어떻게든 승점을 따내기 위해 거칠게 나오기도 한다. 큰 부상이 아니라면 크게 우려하진 않는다. 경기 중에는 어느 정도 참고 뛰는 것도 필요하다. 훈련 때는 오늘처럼 가볍게 회복 운동을 하기도 하면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전은 2023년 마지막 A매치이기도 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홈팬들과 함께하지 못하는 것에 아쉬워하는 한편, 반드시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다가올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좋은 분위기 속에서 맞이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승리가 간절하다. 2023년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 싱가포르전에서 많은 팬분들이 우리 팀에 환호를 보내주셨는데, 국내에서 올해를 마치지 못한다는 것이 아쉽다. 올해를 잘 마무리해야 새해에 치를 아시안컵에서도 좋은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 여러 이유로 중국전 승리가 간절하다"고 이야기했다.


박용우, 정승현, 문선민, 손흥민(왼쪽부터, 이상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서형권 기자

사진= 풋볼리스트, 대한축구협회 제공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