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친구끼리 생리 옮는다는데…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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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끼리 흔히 '생리가 옮는다'는 말을 하곤 한다.
실제로 2006년 미국 캘리포니아대와 중국 북사천대 공동 연구팀이 같은 기숙사에 사는 여성 186명을 대상으로 1년 동안 같이 지낸 여성들의 생리주기를 조사했다.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이은지 교수 역시 "여성들끼리 생리가 옮는다는 가설은 많은 논문을 통해 의학적, 과학적, 통계적인 명확한 근거가 없다고 나왔다"며 "심리적인 영향과 우연의 일치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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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주기가 같아진다는 말은 하버드대 심리학자 마사 맥클린톡(Martha Mcclintock)으로부터 처음 나왔다. 그녀는 1971년 5개월 동안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한 여성 135명의 생리주기가 같아졌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는 화학물질 '페로몬' 때문이다. 페로몬이란 같은 종의 동물끼리 의사소통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적 신호인데, 페로몬에 반응한 여성은 난포자극호르몬과 황체형성호르몬이 분비돼 생리주기가 비슷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후 반박하는 연구들이 많이 나오면서 의학적으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2006년 미국 캘리포니아대와 중국 북사천대 공동 연구팀이 같은 기숙사에 사는 여성 186명을 대상으로 1년 동안 같이 지낸 여성들의 생리주기를 조사했다. 그 결과, 시간이 지나도 생리주기는 같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옥스퍼드대 연구 결과도 동일했다. 함께 사는 여성 360쌍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273쌍은 생리주기가 오히려 점점 벌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생리가 옮아 주기가 비슷해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사는 여성들이 식습관, 생활습관 등을 공유하는 데서 나오는 우연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이은지 교수 역시 “여성들끼리 생리가 옮는다는 가설은 많은 논문을 통해 의학적, 과학적, 통계적인 명확한 근거가 없다고 나왔다”며 “심리적인 영향과 우연의 일치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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