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 감독' 데제르비, 지난 시즌 EPL에서 경고 6회·퇴장 2회 '압도적 1위'

김희준 기자 2023. 11. 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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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데제르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감독이 지난 시즌 상당히 많은 카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9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심판진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보도를 하면서 2022-2023시즌 EPL 감독들이 경고와 퇴장을 받은 횟수를 조명했다.

지난 2월 브라이턴은 풀럼과 경기에서 0-1로 패했는데, 경기 후 데제르비 감독이 라커룸으로 향하는 터널에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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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데제르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로베르토 데제르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감독이 지난 시즌 상당히 많은 카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9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심판진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보도를 하면서 2022-2023시즌 EPL 감독들이 경고와 퇴장을 받은 횟수를 조명했다.


데제르비 감독은 압도적인 1위였다. 지난 시즌 경고만 6번 받은 것도 모자라 퇴장도 2번이나 당했다. 옐로카드만 놓고 보면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과 동률이며, 레드카드를 받은 횟수는 단독 1위였다.


데제르비 감독의 또 다른 일면이다. 데제르비 감독은 지난 시즌 첼시로 떠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대신해 브라이턴을 맡아 전술적으로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며 팀을 창단 최초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로 이끌 만큼 지적인 감독으로 알려져있다.


로베르토 데제르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통계는 데제르비 감독이 전술적으로뿐 아니라 심판 판정에도 열정을 숨기지 않는 유형임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감독 등 코칭스태프에게 카드가 나오는 상황은 심판 판정에 반발하거나 양 팀 벤치에서 다툼이 일어나는 경우다. 이 중 후자는 퇴장이 나올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옐로카드가 많다는 뜻은 심판진에게 자신의 뜻을 강력하게 관철하는 일이 잦다고 봐도 무방하다.


실제로 데제르비 감독은 심판 판정에 대한 강한 항의로 퇴장까지 당했다. 지난 2월 브라이턴은 풀럼과 경기에서 0-1로 패했는데, 경기 후 데제르비 감독이 라커룸으로 향하는 터널에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데제르비 감독은 솔리 마치의 오프사이드 득점 취소와 조엘 벨트만, 미토마 가오루에게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은 것에 분노했고 인터뷰에서도 "EPL 심판 수준이 매우 나쁘다"며 직설을 했다.


다른 퇴장은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친숙하다. 데제르비 감독은 토트넘홋스퍼와 경기 시작 전부터 토트넘 벤치와 설전을 벌였고, 결국 레드카드를 받아 경기를 지휘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당했다. 당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토트넘 감독 대행이 말다툼에 끼지 않았음에도 퇴장당하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졌다.


데제르비 감독은 혈기왕성한 태도를 단념할 생각이 없다. 최근에도 리버풀과 토트넘 경기 오프사이드 문제, 아스널과 뉴캐슬유나이티드 경기 결승골 논란 등 끊임없이 잡음을 일으키는 EPL 심판들을 향해 "솔직히 말하면 잉글랜드 심판의 80%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비판적인 논조를 남겼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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