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오픈AI…샘 올트먼 해임 하루 만에 복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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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 이사회가 샘 올트먼(38)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해고한 지 하루 만에 그의 복귀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관계자 6명의 발언을 인용해 "오픈AI의 투자자들과 올트먼을 지지하는 회사 직원들이 그를 복귀시키도록 이사회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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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 이사회가 샘 올트먼(38)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해고한 지 하루 만에 그의 복귀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회사 최대 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투자자들이 올트먼 복귀를 위해 이사회에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올트먼은 복귀 조건으로 이사회 해산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관계자 6명의 발언을 인용해 “오픈AI의 투자자들과 올트먼을 지지하는 회사 직원들이 그를 복귀시키도록 이사회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트먼은 복직 조건으로 새로운 이사회 구성과 회사 지배구조 변화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투자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올트먼이 해고된 순간부터 그의 복귀를 위한 작업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다른 투자자는 “주말이 지나기 전 이사회를 해산하고 올트먼을 복귀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투자자들은 올트먼이 평생을 바쳐 일해 온 회사로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올트먼 해고 사유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AI 책임성과 사업 확장 등에 대한 이사회 내부 갈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오픈AI의 상업용 제품이 급격히 확장되자 이사회 일각에서 ‘인류에게 유익한 AI를 만든다’는 회사 초기 헌장을 올트먼이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는 것이다.
올트먼이 복직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오픈AI의 지배권은 이사회가 갖고 있고 투자자들은 공식적인 발언권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2015년 인류에게 도움이 될 ‘디지털 지능’ 개발을 목표로 비영리 단체로 설립된 오픈AI는 2019년 영리 기업이 됐지만, 이사회는 회사 지분이 없는 AI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NYT는 또 “올트먼이 투자자들에게 오픈AI 회장이자 공동 창업자인 그레그 브록먼과 함께 새로 AI 스타트업을 창업할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지난 24시간 동안의 혼란은 올트먼을 해고한 곳이자 8년 전 올트먼이 공동 설립한 비영리 단체와 챗GPT를 출시한 영리 단체 사이의 긴장감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IT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날 저녁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올트먼 복귀 관련)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낙관적”이라며 “임원진이 19일 오전 중으로 내용을 업데이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울트먼과 브록먼, 선임 연구원 3명은 17일 이사회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았다. 공동 창업자인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과학자가 올트먼 퇴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은 해고 통보와 관련해 엑스(옛 트위터)에 “여러모로 이상한 경험을 했다. 당신이 살아 있는 동안 당신에 대한 추도사를 읽는 것과 비슷했다”고 토로했다. 올트먼은 지난해 말 챗GPT를 출시하며 생성형 AI 열풍을 이끌었다. 챗GPT 인기로 오픈AI 기업가치는 860억 달러(111조5000억원)까지 뛰었다.
장은현 기자,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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