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천] 구나단 감독 “‘은퇴식’ 한채진 위해서라도 꼭 이기고 싶다”
김명석 2023. 11. 19. 18:01
구나단 인천 신한은행 감독이 이날 은퇴식을 하는 한채진을 위해서라도 꼭 승리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떠나는 한채진에게 값진 승리를 선물하고 싶다는 것이다.
구나단 감독은 1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채진이가 너무 마무리를 잘해줬다. 끝까지 은퇴할 때까지 많이 중심을 잡아줬다. 어떻게 보면 오늘 꼭 이기고 싶다, 채진이를 위해서라도”라고 말했다.
1984년생인 한채진은 지난 200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현대 하이페리온에 입단한 뒤 지난 시즌 프로 21년차를 맞았다. 신한은행과 금호생명, KDB 생명을 거쳐 2019~20시즌부터 다시 신한은행에서 뛰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정규리그 통산 기록은 597경기 출전에 8.66득점 3.65리바운드 1.8어시스트. 여자농구 역대 최고령 출전(만 38세 319일) 플레이오프(PO) 역대 최고령 출전(만 38세 363일) 등 기록도 남겼다. 신한은행 구단은 이날 레전드인 한채진의 은퇴식을 마련해줬다.
구나단 감독은 물론 신한은행 선수들에게도 한채진의 은퇴식은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 구나단 감독이 “(한)채진이를 위해서라도 꼭 이기고 싶다”고 다짐했던 이유였다.
개막 3연패의 늪에 빠진 상황이라 첫 승이 간절한 상황이기도 하다. 다만 풀어야 할 과제들이 있다. 김태연이 이번 경기에서도 결장해 스몰 라인업을 꾸려야 한다. 김태연은 허리 부상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당초 이른 복귀가 유력했지만, 주사를 맞고 뛰어야 하는 상황인데 아직 주사 승인을 받지 못했다.
구나단 감독은 “변소정, 김태연을 베스트5로 넣고 A옵션으로 준비했다. 그러나 변소정과 김태연이 모두 부상으로 빠지면서 틀이 바뀌었다. 우리한테는 현재 B옵션, C옵션”이라며 “김태연은 도핑에 대비해 승인이 떨어진 뒤에 주사를 맞고 출전해야 한다. 승인이 아직 안 떨어져서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신인급 선수들에 대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구나단 감독은 “허유정 선수는 A팀에 들어와서 훈련은 하고 있는데, B팀에선 자신있게 하는데 A팀 훈련에선 긴장을 너무 많이 한다. 아직은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며 “케이티 티머맨은 아직 몸이 한국농구에 적응이 안 됐고, 대화도 아직 안 된다. 케이티 역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선 하나원큐의 김도완 감독은 “이길 방법을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개막 4연패의 늪에 빠진 답답함을 토로했다.
김 감독은 “오늘은 정예림이 감기 몸살이 심해서 뺐다. 대신 최지선에게 ‘한번 뛰어보라’고 했다. 비시즌 때 열심히 했고 야단도 많이 맞아가면서 준비했다. 이런 경기에서 자신 있게 해 보라고 했다”며 “김소니아를 한번 맡아보라고 했다. 부족한 부분은 있을 거다. 그래도 지선이가 조금 버텨주면 체력적으로 세이브가 될 수 있다. 슛은 안 줄 수가 없다. 슛은 주되 불편하게 만들라고 했다. 리바운드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연패팀들 간 맞대결인 만큼 김 감독은 간절함과 집중력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봤다. 김도완 감독은 “신한은행도 그렇지만 우리도 오늘 총력전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간절함이나 집중력이 누가 더 높은지에 따라 승패가 갈릴지 않을까 싶다. 신한은행이 워낙 속공과 3점이 좋은 팀들이다. 그런 부분을 어떻게 봉쇄할지 준비를 하고 왔다. 선수들에게는 이기려는 농구 말고 지지 않는 농구를 하라고 한다. 지지 않는 농구를 하기 위해선 수비부터 열심히 하고, 힘들 때 한 발 더 움직이려고 할 때 지지 않는 모습이 나온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인천=김명석 기자
김 감독은 “오늘은 정예림이 감기 몸살이 심해서 뺐다. 대신 최지선에게 ‘한번 뛰어보라’고 했다. 비시즌 때 열심히 했고 야단도 많이 맞아가면서 준비했다. 이런 경기에서 자신 있게 해 보라고 했다”며 “김소니아를 한번 맡아보라고 했다. 부족한 부분은 있을 거다. 그래도 지선이가 조금 버텨주면 체력적으로 세이브가 될 수 있다. 슛은 안 줄 수가 없다. 슛은 주되 불편하게 만들라고 했다. 리바운드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연패팀들 간 맞대결인 만큼 김 감독은 간절함과 집중력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봤다. 김도완 감독은 “신한은행도 그렇지만 우리도 오늘 총력전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간절함이나 집중력이 누가 더 높은지에 따라 승패가 갈릴지 않을까 싶다. 신한은행이 워낙 속공과 3점이 좋은 팀들이다. 그런 부분을 어떻게 봉쇄할지 준비를 하고 왔다. 선수들에게는 이기려는 농구 말고 지지 않는 농구를 하라고 한다. 지지 않는 농구를 하기 위해선 수비부터 열심히 하고, 힘들 때 한 발 더 움직이려고 할 때 지지 않는 모습이 나온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인천=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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