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는 기쁘겠네…독일 격침시킨 18세 튀르키예 유망주 "내 우상은 델피에로"

김희준 기자 2023. 11. 1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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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유벤투스에 입단한 케난 일디즈가 국가대표로도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

19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치른 튀르키예가 독일에 3-2로 이겼다.

튀르키예는 후반 4분 니클라스 퓔크루크에게 득점을 내줬지만, 후반 23분 하베르츠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유수프 사리가 마무리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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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올여름 유벤투스에 입단한 케난 일디즈가 국가대표로도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


19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치른 튀르키예가 독일에 3-2로 이겼다. 빈첸초 몬텔라 튀르키예 감독은 9월 부임 후 3연승을 내달린 반면,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감독은 홈 데뷔전에서 씁쓸한 패배를 맛봤다.


경기 초반만 해도 독일이 편안한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전반 5분 만에 카이 하베르츠가 리로이 자네의 패스를 받아 깔끔하게 밀어넣으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에도 튀르키예를 잘 막아내는 한편 좋은 역습을 몇 차례 전개했다.


하지만 지나친 실험이 독이 됐다. 이날 독일은 하베르츠가 레프트백으로 나온 4-2-2-2를 운영했는데, 실제로는 자네도 오른쪽 윙백에 가까운 3-5-2 전형이 자주 만들어졌다. 그렇다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양 측면에 균열이 생겼고, 전반 38분에는 오른쪽을 잘 파고든 페르디 카디올루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일디즈는 멋진 역전골로 튀르키예에 리드를 선사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왼쪽에서 칸 아이한이 날카로운 반대전환 패스를 보냈고, 이를 수비 방해 없이 잡은 일디즈가 반대편 상단으로 빨려들어가는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튀르키예 데뷔 이후 2경기 만에 나온 데뷔골이었다.


튀르키예는 후반 4분 니클라스 퓔크루크에게 득점을 내줬지만, 후반 23분 하베르츠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유수프 사리가 마무리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일디즈는 공격적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자신의 슈팅 2번을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며 좋은 결정력을 보여줬고, 약 72분간 출장하며 장기적인 주전 자원으로서 가능성도 엿보였다.


유벤투스 입장에서는 대단히 환영할 만한 일이다.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 케난 일디즈를 영입했고, 올 시즌에는 유소년 팀에 출장시키는 한편 간간이 1군 무대에서도 교체로 활용했다. 8월에는 기존 계약을 2년 연장하며 2027년까지 일디즈를 묶어두는 데 성공했다.


일디즈도 웬만하면 유벤투스를 떠나지 않을 전망이다. 일디즈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내 우상은 알레산드로 델피에로다. 내 방에는 그의 포스터가 있다"고 말했다. 델피에로는 유벤투스 전설 중에서도 한 손에 꼽히는 만큼 그를 우러러보는 일디즈도 델피에로의 발자취를 따르기 위해 유벤투스에 남을 가능성이 크다.


사진= 튀르키예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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