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지소연은 해결사…수원, WK리그 우승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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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위민의 '에이스' 지소연이 멀티골을 퍼붓는 활약으로 여자축구 WK리그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지소연은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W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인천 현대제철과의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넣고 팀의 3대 1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13년 만의 리그 우승까지 한 걸음만을 남겨두게 됐다.
지소연은 1-1 동점 상황에서 직접 공을 몰고 나아가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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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위민의 ‘에이스’ 지소연이 멀티골을 퍼붓는 활약으로 여자축구 WK리그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지소연은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W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인천 현대제철과의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넣고 팀의 3대 1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13년 만의 리그 우승까지 한 걸음만을 남겨두게 됐다. 여자축구 최강팀으로 군림 중인 현대제철은 11연패 도전에 제동이 걸렸다.
지소연은 팀의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주도했다. 수원은 전반 38분 현대제철 장창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전부터 지소연의 마법같은 활약이 시작됐다. 지소연은 후반 28분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선보이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35분에는 지소연의 역전골이 터졌다. 지소연은 1-1 동점 상황에서 직접 공을 몰고 나아가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수원은 후반 45분 김윤지의 쐐기골까지 나오면서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잉글랜드 첼시에서 8년간 활약했던 지소연은 지난해 5월 수원에 전격 합류했다. 현대제철의 기나긴 리그 독주 체제를 깨고 한국 여자축구 발전과 흥행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지소연의 활약 속에 수원은 올 시즌 정규리그 3위에 올랐다. 지난 11일에는 정규리그 2위 화천 KSPO와의 플레이오프에서 2대 1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우승 기회를 잡았다.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지소연은 연장전까지 120분을 소화하는 투혼을 보였다.
이제 지소연은 수원의 통산 두 번째 우승을 향한 선봉에 선다. 수원은 수원시설관리공단 시절이던 2010년 현대제철을 꺾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수원도시공사로 이름을 바꾼 2019년에는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제철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25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다. WK리그는 챔피언결정전 1·2차전 합계 점수에 따라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수원은 1차전에서 2골 차로 이겨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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