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15골’ 클린스만호… 중국 밀집수비도 뚫는다

이누리 2023. 11. 19. 16: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클린스만호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중국을 상대로 2연승을 노린다.

이틀 뒤에는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원정 경기를 펼친다.

한국은 21승 13무 2패로 중국에 우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2017년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 원정경기에서 0대 1 충격패 당했던 아픈 기억도 갖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강인이 19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한국은 21일 중국 선전에서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연합뉴스

클린스만호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중국을 상대로 2연승을 노린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선전으로 출국했다. 이틀 뒤에는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원정 경기를 펼친다.

클린스만호는 최근 A매치 4연승을 질주하며 기세를 잔뜩 올렸다. 특히 안방에서 열린 최근 3경기에선 실점 없이 무려 15골을 몰아쳤다. 한국은 튀니지(4대 0 승), 베트남(6대 0 승)을 차례로 격파한 뒤 첫 실전 무대였던 16일 싱가포르전에서도 5대 0 대승을 거뒀다.

지난 첫 예선전에선 무엇보다 밀집수비를 뚫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싱가포르는 파이브백을 깔고 경기를 시작했고, 이후에는 필드 위 모든 선수들을 수비로 내렸다. 한국은 그간 골문 앞에서 두 줄로 내려서는 극단적인 수비를 펼쳤을 때 고전하는 경향이 강했지만, 이번엔 상대의 텐백 수비에도 물러서지 않고 여러 차례 골문을 두드렸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창의력 있는 플레이가 골문을 여는 열쇠가 됐다. 이강인은 빠르고 정확한 패스와 크로스, 현란한 페인트 모션으로 경기 내내 상대 수비 라인을 흔들었다. 선제골이 나온 전반 44분엔 조규성(미트윌란)을 향해 ‘택배 크로스’를 올려 어시스트를 기록한 뒤 매 득점마다 기점 역할을 했다. 경기 막판엔 직접 골문을 열어 5골 차 대승에 쐐기를 박았다. 중국 역시 경기 초반엔 수비에 방점을 둔 전략으로 맞설 가능성이 크기에 이강인의 활약이 다시 한번 기대를 모은다.

선수 기용에는 변화가 거의 없을 전망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싱가포르전 대승 이후에도 “원정 경기였다면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수도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중국과도 전력 차이가 크긴 하지만 주전 로테이션 없이 총력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도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의 기용 여부 외에는 전술 변화가 없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물론 변수는 있다. 중국 특유의 거친 몸싸움과 홈 팬들의 야유 세례를 이겨내야 한다. 경계 대상 1호 우레이(상하이 상강)를 앞세운 순간적인 역습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 초반 득점을 통해 여유를 번 후 체력 부담이 커질 후반전엔 실점에 대비하는 전략도 고려할 수 있다. 한국은 21승 13무 2패로 중국에 우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2017년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 원정경기에서 0대 1 충격패 당했던 아픈 기억도 갖고 있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