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가덕도신공항 개항 맞춰 산업구조 재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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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가덕도신공항 개항을 계기로 산업구조 재편에 나선다.
부산시는 가덕도신공항을 주변 지역 간 유기적 연계 개발을 통해 비즈니스, 관광, 컨벤션, 상업, 물류 중심의 신성장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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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구조 재편의 핵심인프라로 신공항 활용
신산업 등 새로운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
부산시가 가덕도신공항 개항을 계기로 산업구조 재편에 나선다.
부산시는 가덕도신공항을 주변 지역 간 유기적 연계 개발을 통해 비즈니스, 관광, 컨벤션, 상업, 물류 중심의 신성장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항공 접근성을 기반으로 국내외 기업과 투자 유치를 활성화하고, 항공 물류 기반 시설을 활용해 배후 지역에 바이오, 반도체, 고부가 부품산업 등 신성장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시는 가덕도신공항과 부산신항을 연계한 복합물류 기능에 주목하고 있다. 부산항이 환적화물 세계 2위, 컨테이너 물동량 세계7위의 세계적인 허브 항만으로 자리 잡았으나 해상-항공 복합화물 운송에서는 역할이 미미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동남권 수출 기업은 김해국제공항 대신 전용 화물기가 뜨고 내리는 인천공항까지 돈과 시간을 들여 내륙 운송을 하고 있다.
이에 시는 가덕도신공항과 부산신항, 배후 지역을 철도 등으로 연결하는 ‘동북아물류플랫폼시티’(LPC)를 구상 중이다. 시는 신공항을 부산항과 연계하면 싱가포르, 두바이, 푸동, 홍콩 등와 같은 글로벌 물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LPC 사업 대상지는 강서구 죽동동 11.5㎢와 화전동 2.5㎢ 등 총 14㎢다. 죽동동은 경전선·동해선·부산신항~김해고속도로를 가덕신공항과 연결하고, 화전동은 철도 물류 부지 산업 용지 등으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가덕신공항과 동북아물류플랫폼을 연결하는 22.5㎞ 규모의 ‘부산 물류 회랑’에 주목하고 있다. 시가 2억원을 투입해 2020년 12월부터 관련 용역을 진행 중으로, 다음 달 최종 결과가 나온다.
이성권 부산시경제부시장은 지난 16일 부산 아스티호텔에서 열린 영남미래포럼에서 “가덕도 신공항이 개항하면 인천공항을 이용하던 영남권 기업의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복합 물류를 기반으로 콜드체인·바이오 산업 등 새로운 성장동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덕도신공항은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육지와 해상에 걸쳐 총면적 666만9000㎡ 규모의 24시간 운영하는 국제공항으로 건설 예정이다. 내달 기본계획을 고시한 뒤 내년 1월 턴키 방식으로 공사를 발주하고, 4월쯤 가덕 신공항 건설공단을 설립한다. 계획대로라면 내년 12월 착공해 2029년 12월 공사를 마치고 개항한다.
영남권에는 김해와 대구 등 2곳에 국제공항이 있지만, 24시간 운영할 수 없고 활주로가 짧아 중·단거리 위주의 노선만 운영 중이다. 영남권 주민들은 연간 7000여억 비용을 써가며 인천공항을 이용하고 있다. 지역을 찾는 외국인의 불편함도 심각한 수준이다. 항공기 이착륙 제한시간(커퓨)을 피하고자 출발지 공항에서 십수 시간을 기다리거나 항공기가 공항 상공에서 대기하는 상황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시는 신공항이 개항하면 미주와 유럽을 포함한 130여개의 노선이 24시간 원하는 시간대에 출발·도착할 수 있어, 여객은 물론 수출 기업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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