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살까 말까’ 고민 깊어지니 전셋값 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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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주춤하는 사이에도 전세가격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매수 관망세 확산으로 거래가 위축되며 제한적인 가격 움직임을 나타냈다"며 "매매수요의 전세 전환을 비롯해 비아파트 전세 기피와 입주물량 감소 등이 아파트 전세시장을 자극하면서 전셋값 상승폭을 더 키울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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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주춤하는 사이에도 전세가격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당장 집값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니 일단 전세로 살자’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19일 부동산R114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기준 주간 전셋값은 0.02% 오르며 8월 중순부터 14주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달 6일 보합(0.00%)에서 13일 0.01%로 올라선 뒤 이달 3일까지 4주 연속 0.01% 상승을 유지하다 지난 10일 보합으로 내려앉았다. 지난주는 25개 자치구 중 14곳이 제자리걸음을 했다.
지난주 아파트값이 내린 지역은 7곳이다. 0.04% 내린 도봉과 노원·성북(각 -0.02%) 중랑(-0.01%)까지 동북권 약세가 두드러졌다.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외곽 지역이다. 강동·동작·중구도 각각 -0.01% 내렸다.
아파트값이 오른 자치구는 4곳에 그쳤다. 송파(0.02%)와 양천(0.01%)이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올랐다. 송파구 잠실동과 신천동,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에서만 간헐적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이어 관악과 성동이 0.01%씩 올랐다.
서울 전체로도 일반 아파트는 보합이지만 재건축 단지는 0.01% 올랐다.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강남권에서도 송파만 0.05% 올랐다. 강남·서초·강동은 보합에 머물렀다.
전세는 10곳이 오르고 4곳이 내렸다. 전셋값 변동률은 2주 연속 0.02%를 유지했다. 전주에는 하락한 곳이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지역 간 편차가 커진 셈이다.
매매가격 오름폭이 가장 큰 송파가 전셋값 상승률도 0.08%로 가장 많이 올랐다. 관악·양천이 각각 0.06% 오르며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강동·영등포 각 0.04%, 강남·중랑·성동 각 0.02%, 노원·중구 각 0.01% 순이다.
이 중 송파·관악·양천·성동은 매매가격이 오른 지역, 강동·중랑·노원·중구는 매매가격이 내린 지역이다. 서대문(-0.03%)과 용산·동작·강서(각 -0.01%)는 전셋값이 하락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매수 관망세 확산으로 거래가 위축되며 제한적인 가격 움직임을 나타냈다”며 “매매수요의 전세 전환을 비롯해 비아파트 전세 기피와 입주물량 감소 등이 아파트 전세시장을 자극하면서 전셋값 상승폭을 더 키울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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