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구단, 구단 대항전 ‘더 파이널’ 2연패

정대균 2023. 11. 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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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우.한승수.박은신 대표로 출전
연장서 이재경과 정찬민의 CJ 눌러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앤리조트 동-남코스에서 열린 KPGA프로 구단 대항전 '더파이널'에서 우승한 하나금융그룹 구단 대표팀(왼쪽부터 한승수, 함정우, 박은신)이 트로피를 들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KPGA

하나금융그룹 골프단이 ‘2023 KPGA 프로골프 구단 리그’전인 ‘영소사이어티 KPGA 프로골프 구단 리그 THE FINAL with 사이프러스 골프앤리조트(이하 더 파이널, 총상금 1억 원)’ 2연패에 성공했다.

19일 제주 서귀포시 소재 사이프러스 골프앤리조트 동-남코스(파71·7214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하나금융그룹 구단은 연장 접전 끝에 CJ그룹 구단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올 시즌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함정우(29), 제네시스 상금 순위 3위 한승수(37), 제네시스 포인트 10위 박은신(33)이 대표로 출전했다.

이날 9점을 획득한 하나금융그룹은 이재경(24)과 정찬민(24)이 대표로 출전, 7점을 획득한 CJ와 동점으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함정우가 3m 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 상금은 3000만 원.

‘더 파이널’에는 ‘구단 랭킹’ 1위 CJ를 비롯해 하나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금강주택, 우성종합건설, team속초아이, 대보건설, 웹케시그룹, 볼빅, COWELL, BRIC, SK텔레콤까지 총 12개 구단이 참가했다.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앤리조트 동-남코스에서 열린 KPGA프로 구단 대항전 '더파이널'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박은신이 대회 코스 민규영 대표로부터 상금을 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KPGA

대회 방식은 1라운드 18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펼쳐졌다. 알바트로스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 파는 0점, 보기는 -1점, 그리고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으로 처리되는 방식이다.

본 대회 개막 전 각 구단들은 ‘구단 랭킹’ 별로 보너스 점수를 지급 받았다.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과 동일한 방식이다. 각 순위별 보너스 점수 2점 차이다. 하나금융그룹은 19점을 받은 CJ에 이어 2위(17점)로 대회를 출발했다.

3명이 6개홀씩 책임진 하나금융그룹은 맏형인 한승수가 첫 번째 플레이어로 출발했다. 한승수는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우승 전주곡을 쏘아 울렸다. 2번 홀(파4) 티샷 미스로 보기를 범해 1점을 잃었으나 불운은 거기까지였다.

6번 홀(파4)부터 두 번째 플레이어로 나선 박은신이 엄청난 경기력을 발휘하며 역전 발판을 마련했다. 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은 박은신은 11번 홀(파5), 12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2타차 리드를 지킨 채 바통을 함정우에게 넘겼다.

함정우는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2위로 내려 앉은 CJ의 추격을 4점 차이로 벌리면서 우승을 예약했다.

그러나 CJ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14번 홀(파5)과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CJ는 16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선두를 2점 차이로 압박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앵커인 이재경이 10m 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에 창설된 이 대회에서 원년 챔프에 등극했다. 이번 우승으로 대회 2연패에 성공한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3명을 포함해 총 5명의 KPGA 소속 선수들로 구단을 꾸리고 있다.

6개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 6점을 획득해 우승에 결정적 역할을 한 박은신은 개인상 최우수선수에 선정, 상금 200만 원을 획득했다.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앤리조트 동-남코스에서 열린 KPGA프로 구단 대항전 '더파이널'에 출전한 12개 구단 선수들이 KPGA구자철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PGA

우승 후 하나금융그룹팀은 “3명의 선수가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해내 우승을 할 수 있었다. 모두 ‘하나’가 되어 이뤄낸 우승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을 해 기쁘다”라며 “2024년 대회에서도 꼭 우승을 차지할 것이다. 올 한 해 골프에만 전념할 수 있게 지원해 주신 하나금융그룹 관계자 분들과 KPGA 코리안투어 팬 분들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3위는 허인회(36)와 옥태훈(25)이 대표로 출전한 금강주택이 차지해 상금 800만 원을 획득했다.

시즌 3승을 거둔 고군택(24)과 최민철(35)이 대표로 출전한 대보건설구단은 우리금융그룹팀(조우영, 박준홍, 윤성호)과 함께 공동 4위에 입상했다. 공동 4위에게는 560만 원씩의 상금이 돌아간다.

서귀포=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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