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동훈, 총선 ‘출마’ 쪽으로…연말 정국 ‘빅뱅’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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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내년 4월 총선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의 총선 출마 논의가 아직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출마 예상 지역구나 구체적인 역할이 정해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12월 초로 예상되는 개각에서 한 장관이 법무부 장관직에서 물러나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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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내년 4월 총선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의 총선 출마 논의가 아직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출마 예상 지역구나 구체적인 역할이 정해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12월 초로 예상되는 개각에서 한 장관이 법무부 장관직에서 물러나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정부의 상징과 같은 한 장관의 총선 출마는 연말 정국에 ‘블랙홀’ 역할을 하면서 모든 이슈를 빨아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정면충돌을 피하지 않았던 한 장관의 출마로 여야의 총선 대결은 더욱 가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19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한 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안다”면서 “12월 초에 단행될 개각 명단에 한 장관이 포함이 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권이 ‘한동훈 차출’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내년 4월 총선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다른 여권 고위 관계자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투입할 자원을 모든 투입한다는 것이 여권의 판단”이라며 “한 장관도 이 원칙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여권의 끈질긴 총선 출마 요구에 한 장관 본인도 최근에야 ‘그렇게 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인요한 혁신위’를 통해 혁신을 추진하고 있지만, 최고의 혁신은 ‘한동훈 영입’”이라며 “한 장관이 총선 출마를 발표하는 순간, 모든 이슈는 국민의힘에 집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심하던 윤석열 대통령도 여권의 이 같은 간청과 설득을 수용해 한 장관의 총선 출마에 찬성 입장으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 장관이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한 장관이 격전지에 출마해야 한다”, “한 장관이 안정적인 지역구를 받아 전국으로 돌아다녀야 한다” 등의 의견이 분출하고 있다.
한 장관의 출마는 여야의 총선 대충돌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한 장관은 보수 지지층에는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는 강한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 17일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총선 출마 쪽으로 기운 듯한 발언을 해 큰 관심을 끌었다.
한 장관은 강력범죄 피해자 지원을 위한 대구스마일센터 등 정책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제가 평소 대구 시민들을 대단히 깊이 존경해 왔다”면서 “오게 돼서 참 좋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또 총선 출마 여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총선 출마에 대한 질문에 “총선이 국민 삶에 중요한 것은 분명하다”고 답했다.
지난 15일 한 장관의 부인 진은정 변호사가 봉사활동 형태로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을 두고도 정치권에서는 한 장관 정치 행보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등이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12월 초 개각을 통해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명단에 한 장관의 이름도 추가될 가능성이 큰 것이다.
선거법에 따라 총선에 출마하려는 공직자는 선거 90일 전인 내년 1월 11일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
이종선 박성영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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