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하마스 최소 5일 교전 중지, 인질 50명 석방 잠정합의"

이수민 2023. 11. 1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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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이 6주째 이어지며 민간인 피해가 나날이 늘어가는 가운데 지난 18일 오후 서울 중구 무교로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연대 9차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뉴스1


이스라엘과 미국,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5일간 교전을 중지하는 대신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중 여성과 어린이 수십명을 석방하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면서 석방은 향후 며칠 내에 시작될 수 있고, 이는 가자지구에서 이뤄지는 첫 교전 중지라고 전했다.

교전 중지는 연료를 포함해 인도적 구호품이 상당량 가자지구로 반입될 수 있도록 한다는 목적도 있다. 6페이지에 걸친 합의 조건에 따르면 모든 교전 당사자는 50명 또는 그 이상의 인질이 24시간 단위로 석방되는 동안 최소 5일간 전투 작전을 중단하게 된다. 지상에서 교전이 중지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상공에서 감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양측 합의가 아직 성사된 게 아니라는 주장도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백악과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양측이 합의를 이뤄내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합의에 이르진 않았다”고 보도했다. 미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대변인도 이날 “인질 문제와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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