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막기 어려웠던 선수? 박지성" 첼시 레전드 MF 찬사…"지칠 줄 모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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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이강인 등 현재 한국 최고의 축구선수들이 있기 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박지성이 있었다.
첼시 미드필더로 이름을 널리 알렸던 존 오비 미켈은 지난 17일 맨유의 전설적인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의 팟캐스트 방송 '리오 퍼디낸드 프레센츠 파이브'에 출연해 선수 시절 가장 막기 어려웠던 선수들 중 하나로 박지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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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이강인 등 현재 한국 최고의 축구선수들이 있기 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박지성이 있었다.
첼시 미드필더로 이름을 널리 알렸던 존 오비 미켈은 지난 17일 맨유의 전설적인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의 팟캐스트 방송 '리오 퍼디낸드 프레센츠 파이브'에 출연해 선수 시절 가장 막기 어려웠던 선수들 중 하나로 박지성을 꼽았다.
그는 "박지성이라는 선수가 있다. 그는 절대 지치지 않는다"며 "첼시는 경기를 할 때마다 그를 조심해야했다. 그는 공을 갖고 있을 때든 공이 없을 때든 항상 뛰고 있다"고 전하며 박지성의 저지가 가장 어려웠다고 전했다.
박지성이 현지에서 불리는 별명은 '쓰리 렁 팍(Three-lung Park)'다. 마치 폐가 세개나 달린 사람처럼 지치지 않고 뛰어다니며 상대를 계속 압박하고 끊임없이 움직이며 동료 선수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기 때문이다.
그의 성실한 움직임은 당시 잉글랜드를 넘어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로 군림하던 맨유에게 큰 도움이 됐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4번의 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3개의 리그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으며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는 등 아시아 축구의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선수다.
특히 '빅이어(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린 2007/08시즌 4강전에서는 스페인의 강호 바르셀로나를 만났고 해당 경기 1, 2차전에서 모두 활약하며 맨유가 바르셀로나를 꺾고 이후 첼시까지 눌러 9년만에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서는데 공헌했다.
비록 결승 단판승부에선 엔트리에 아예 빠지는 충격적 일을 겪었지만 준결승에서 바르셀로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를 틀어막은 것으로도 우승 공헌도가 컸다.
맨유에서 같이 한솥밥을 먹었던 미드필더 대런 플레처는 박지성에 대해 "그는 큰 경기를 즐기는 선수"라며 "항상 경기에 당당하게 임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또한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의 중원 플레이메이커 안드레아 피를로를 경기장에서 완전히 지워버린 일화도 유명하다. 지난 2009/10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맨유와 만난 AC밀란은 당대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피를로를 앞세워 경기를 지배하려했다. 그러나 맨유의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은 박지성에게 피를로만 막을 것을 주문했고 박지성은 1, 2차전 내내 피를로만 바라보며 그를 압박해 밀란의 공격 줄기를 완전히 끊어버렸다.
피를로와 박지성이 맞대결을 펼친 경기는 당시 한번 뿐이지만 피를로의 뇌리에는 박지성이 강하게 남을 수밖에 없었다. 피를로는 훗날 2018년 인터뷰에서 상대하기 가장 짜증났던 선수로 박지성을 꼽았으며 이후 2021년에는 잉글랜드의 칼빈 필립스를 칭찬하며 "그를 막으려면 박지성을 데려와야한다. (그가 은퇴했다니) 다행"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미켈은 박지성과 함께 상대하기 어려웠던 선수로 공격수 웨인 루니를 꼽았다. 그는 루니에 대해 "기술적으로 완벽한 선수"라며 "그와 공을 떨어트려놓을 순 없다"고 평가했다.
미켈은 지난 2021년 은퇴를 선언한 뒤 방송에 모습을 비추며 야인의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박지성은 2014년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서 은퇴한 후 한국으로 돌아와 K리그 전북 현대 모터스의 테크니컬 디렉터로 축구 행정가로써 활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나이티드 존, 토크 스포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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