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이규석, 현대제철 서강현 사장 선임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3. 11. 19. 09:03
현대차그룹, 2023 사장단 임원 인사
현대차그룹이 올해 하반기 사장단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사업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인사를 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로 전진 배치한 것이 눈에 띈다. 현대모비스에는 ‘구매 전문가’를, 현대제철에는 ‘재무통’을 신임 사장으로 발탁했다.
현대차그룹은 이규석 현대차·기아 구매본부장(부사장)과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규석 사장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에, 서강현 사장은 현대제철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신임 대표는 그룹 내 구매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팬데믹과 국제정세 불안 등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다각적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는 등 공급망 관리(SCM)에서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주요 부품 수급이 어려운 공급망 위기 속에서 차량용 반도체 등 중요 전략 자재를 적시에 확보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 ‘뉴 모비스’로 요약되는 현대모비스 신사업 전략 수립과 실행에 속도가 날 것으로 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서강현 현대제철 신임 대표는 그간 현대차 재무·전략 부문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재임 기간 중 현대차의 매출·영업이익 등에서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재무통’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재무를 넘어 현대차 기획 부문도 겸임하며 회사 전략적 의사 결정에서도 핵심 역할을 수행해왔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는 현대제철 CFO를 역임,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과 현대제철 안동일 사장은 각각 현대차그룹 고문에 위촉됐다. 조성환 사장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회장직을 2024년부터 2년간 수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조직 운영 안정성을 높이고 글로벌 경영 환경에 더욱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며 “이번 인사뿐 아니라 다가올 12월 정기 임원 인사에서도 그룹 미래 사업 전환을 주도할 리더를 육성·발탁하는 등 과감한 인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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