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한겨울도 아닌데...어그부츠 매출 갑자기 껑충 뛴 이유는?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3. 11. 1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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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 유행하던 ‘어그’
레트로 열풍에 10월부터 ‘품절’
홍대 팝업으로 매출 극대화

아직 11월인데 벌써부터 ‘어그부츠’가 불티나게 팔린다. 예년보다 겨울 추위가 빠르게 찾아온 데다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레트로 트렌드가 관심을 얻으며 2000년대 초반 유행한 어그도 덩달아 ‘깜짝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

홍대에 문 연 ‘어그X웍스아웃 팝업스토어’.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그(UGG)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11월 현재(16일 기준)까지 부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특히 높은 통굽의 플랫폼 부츠가 인기다. ‘클래식 울트라 미니 플랫폼’과 ‘클래식 스웨터 레터’ 부츠는 주요 사이즈와 색상이 겨울도 오기 전인 지난 10월 이미 품절됐을 정도다.

어그는 ‘물 들어온 김에 노 젓는다’는 계획이다. 최근 스트리트 패션으로 유명한 편집숍 ‘웍스아웃’과 함께 홍대에 팝업스토어를 오픈, 겨울 성수기 매출을 더욱 끌어올릴 채비를 마쳤다. 웍스아웃은 국내외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편집숍으로, 인기 브랜드 래플이나 한정 발매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중이다. 어그와는 지난해부터 매 시즌 색다른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홍대에 문 연 ‘어그X웍스아웃 팝업스토어’.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이번 어그 팝업은 오는 12월 10일까지 ‘웍스아웃 홍대 라이즈점’에서 진행된다. 슈즈 라인은 물론 의류, 액세서리 등 다양한 겨울 컬렉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구름을 연상시키는 양털과 큼지막한 실루엣으로 유명한 ‘클라우드 피크 부츠’ 등이 대표 선수다.

매장 인테리어는 겨울 시즌에 맞춰 얼음 동굴 콘셉트로 꾸몄다. 얼음, 눈 모형 집기를 매장 곳곳에 배치해 마치 커다란 얼음 동굴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또 벽면에는 알록달록한 네온 사인 조명을 달아 다양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했다.

어그 관계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어그가 겨울 필수템으로 떠오르자 가을부터 미리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많았다”며 “날씨가 급격히 추워진 만큼 남은 하반기 매출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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