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용은 잊어라”...해외 공략하는 서비스 SW 스타트업들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3. 11. 1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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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톡을 비롯한 국내 서비스 SW 업체들이 해외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채널코퍼레이션 제공)
국내 시장을 평정한 B2B 서비스 소프트웨어(SaaS·Software as a Service) 기업들이 하나둘씩 해외 진출길에 올랐다. 이들은 서비스 시작부터 아시아, 유럽, 북미 등으로 시장 확장에 주력하며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거나 글로벌 또는 현지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친다.

최근 행보가 눈에 띄는 곳은 비즈니스 메신저 ‘채널 톡’을 운영하는 채널코퍼레이션이다. 채널코퍼레이션은 2017년 서비스 론칭, 현재 전 세계 22개국에서 15만여개 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SMB), 대기업 계열사 등에 채널톡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채널코퍼레이션은 5년 연속, 2배 이상 매출이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채널코퍼레이션은 일찌감치 해외 시장 확대에 힘을 쏟았다. 2018년 일본 시장에 첫발을 내딘 채널톡은 세심한 CRM(고객관계관리) 전략으로 현지에서 ‘오모테나시’로 불리는 일본의 접객 문화를 채널톡에 그대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일본 시장 내에서 입지를 넓혀나갔다. 빔즈, 베이크루즈, 유나이티드애로우즈 등 유수의 상위 일본 패션 브랜드들과 소니의 노트북 브랜드 ‘바이오’, 국내 유명 백화점에도 입점해 있는 치즈케이크 브랜드 ‘르타오’ 등 유명 기업 1만5000여곳이 채널톡을 사용하고 있다. 채널코퍼레이션의 전체 매출 중 약 20%가 일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매년 2배 성장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채널톡은 북미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북미 시장이 갖고 있는 ‘불친절한 상담’의 인식을 바꾸겠다는 포부로 최근 미국 뉴욕에 사무소를 설립해 현지 고객사 100여곳을 확보, ‘쇼피파이 앱 스토어’를 기반으로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채널코퍼레이션은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SaaS 기업으로 슬랙과 트윌로 등에 근접하는 빠르기로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글로벌 정책 자문기관 스타트업 지놈(Genome)에서 서울창업생태계 대표 플레이어로 채널톡을 선정하기도 했다.

초개인화 커머스 인공지능(AI) 기업 옴니어스는 이용자가 찾는 상품의 속성을 파악해 맞춤 상품을 추천하는 AI 솔루션 옴니커머스를 주력으로 한다. 더현대닷컴, 롯데온, F&F, LF, 네이버제트 등 국내 주요 패션 커머스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 중이다. 최근 글로벌 기업인 이베이재팬의 패션 전문 서비스 ‘무브’와 서비스 공급 협약을 체결해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유럽, 북미 지역의 유명 명품 플랫폼과도 공급 계약을 맺으며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2020년 설립된 디지털 전환 전문 스타트업 비즈니스캔버스는 문서 기반 협업툴 ‘타입드’를 운영 중이다. 타입드는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연동해 문서 작업을 용이하게 만들어주는 SaaS 솔루션으로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받는다.

타입드는 CBT 단계부터 이미 해외 시장에 주목을 받기 시작, 출시 단계에서 반년만에 미국, 프랑스, 인도를 비롯한 해외 지역에서 사전 가입자를 확보하며 몸집을 키웠다. B2B 시장 진출, 유료화 3개월 만에 글로벌 소프트웨어 마켓 플랫폼인 앱스모(app Sumo)에서 2억원 매출을 달성, 전 세계 184개국에서 사용하는 협업툴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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