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진 X" 한동훈과 장외 설전…송영길 총선출마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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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당 창당 가능성과 관련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지난 14일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일단 비례대표 문제가 지금 병립형으로 갈 거냐, 연립형으로 할 거냐 논란이 되고 있는데 저는 여야 합의가 안 될 거라고 본다"며 "안 되면 현행대로 가게 되면 사실 지역구의 1당, 2당이 비례대표까지 다 자기들 득표율대로 가져간다는 것은 저는 다양성 원리에 안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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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석 비례대표…민주당 견인할 정당 필요"
내년 총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당 창당 가능성과 관련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지난 14일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일단 비례대표 문제가 지금 병립형으로 갈 거냐, 연립형으로 할 거냐 논란이 되고 있는데 저는 여야 합의가 안 될 거라고 본다"며 "안 되면 현행대로 가게 되면 사실 지역구의 1당, 2당이 비례대표까지 다 자기들 득표율대로 가져간다는 것은 저는 다양성 원리에 안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국민들이 김치하고 깍두기만 먹는 게 아니라 오징어볶음도 먹을 수 있도록 선택의 기회를 넓혀주는 게 필요하기 때문에 저는 절대 병립형을 반대하고 아마 이재명 대표께서도 동의하지 않을 거라고 본다"며 "연동형으로 가게 되면 위성정당을 다시 만들 수는 없다. 그러한 전국구용 신당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고 저 역시 이것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개인의 당이 아니라 어찌 됐건 새로운 47석의 비례대표의 개혁적이고 정말 검찰 독재와 제대로 싸울 수 있는 그러한 정당, 민주당을 견인할 수 있는 정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내년 총선 출마를 하겠다고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의 신당 가능성도 시사했다. 송 전 대표는 "조국 장관도 얼마나 억울하겠나"라며 "조국 장관도 지역에 출마하게 되면 소선거구제 때문에 야권 분열의 논란, 사표 방지 논란이 있는데, 이렇게 전국구의 공간이 열리게 되면 조국 장관도 뭔가 자기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그런 것을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달 17일 '송영길의 선전포고'를 출간하며 정치재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송 전 대표는 책에서 자신이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 당사자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권이 검찰이라는 칼을 마구잡이로 휘두르고 있다면, 나는 법이라는 무기와 국민이라는 방패로 그에 대응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윤석열 정부를 '검찰 범죄 카르텔 전체주의 세력'으로 규정하며 이에 투쟁하겠다고 선포했다.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출판기념회 열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하기도 했다. 이날 송 전 대표는 한 장관을 향해 "어린놈", "건방진 놈"이라고 표현하거나 "국회에 와서 300명, 자기보다 인생 선배일 뿐만 아니라 한참 검사 선배인 사람들을 조롱하고 능멸한다"고 꼬집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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