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임무 완벽 수행'…원태인, 대만전 5이닝 1실점+KKKKK 쾌투 [APBC]
(엑스포츠뉴스 도쿄, 유준상 기자) 원태인이 대만 타선을 완벽 봉쇄하면서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했다.
원태인은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예선 대만과 3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4개다.
한국은 김혜성(2루수)-김도영(3루수)-윤동희(우익수)-노시환(1루수)-김휘집(지명타자)-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박승규(좌익수)-최지훈(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일본전과 마찬가지로 우타자 위주의 라인업이긴 하지만, 전날 일본전에서 대타로 나와 좌월 솔로포를 터트린 김휘집이 5번에 배치된 게 눈길을 끈다.
지난 6일부터 일주일간 대구에서 소집 훈련을 진행한 한국은 일찌감치 선발 후보를 추렸고, 대표팀에서 선발로 뛴 경험이 있는 원태인도 그중 한 명이었다. 지난 11일 대만과의 연습경기 2차전에서 선발 등판을 소화하면서 실전 점검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도쿄돔으로 이동한 이후에는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조절했다.
류중일 감독은 "상대 선발이 좌투수인 만큼 우타자가 많이 나간다. 전날 홈런을 친 김휘집이 5번 지명타자로 나간다"며 "선발 원태인이 얼마나 점수를 안 주느냐가 관건이다. 이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선발이 길게 끌고 가야 한다. 도쿄돔에서 한번 던져본 투수다. 잘할 것이다" 원태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만은 궈텐신(중견수)-치우즈청(좌익수)-천제슈엔(지명타자)-류지홍(3루수)-위에정화(우익수)-허헝요우(1루수)-린징카이(2루수)-장정위(유격수)-다이페이펑(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원태인은 1회초를 무실점으로, 그것도 공 10개 만에 마감했다. 선두타자 궈텐신이 볼카운트 1-0에서 1루수 방면 기습번트를 시도했으나 빠르게 굴러간 타구가 1루수 노시환에게 향했다. 공을 잡은 노시환은 1루를 밟으면서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첫 타자를 공 2개 만에 돌려세운 원태인은 2번타자 치우즈청도 공 2개로 처리했다. 결과는 우익수 뜬공. 3번타자 천제슈엔에게 비교적 많은 6구를 던졌지만, 땅볼 유도 이후 2루수 김혜성이 침착하게 1루로 공을 던져 이닝을 마쳤다. 원태인의 1회 투구수는 10개에 불과했다. 최고구속은 149km/h.
1회말 선취점 획득으로 마음이 가벼워진 원태인은 2회초 첫 장타를 허용했다. 선두타자 류지홍에게 왼쪽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맞았다. 좌익수 박승규가 펜스 플레이 이후 2루 송구로 타자주자를 잡으려고 했지만, 류지홍이 먼저 2루를 밟았다.
무사 2루 위기에 몰린 원태인은 위에정화와의 승부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한숨을 돌렸다. 파울 지역까지 뛰어간 박승규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공을 잡아내며 원태인의 부담을 덜어줬다.
수비의 도움을 받은 원태인은 허헝요우를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몸쪽 꽉찬 147km/h 직구가 포수 김형준의 미트에 꽂혔다. 이날 경기 원태인의 첫 번째 탈삼진이었다.
대표팀이 가장 경계해야 하는 타자, 린징카이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원태인이 볼카운트 1-1에서 던진 3구째를 잡아당겼고, 큰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갔다. 폴대 밖으로 벗어났으나 전날 호주전에서 쳤던 만루포와 비슷한 장면을 연출했다. 파울홈런 이후 마음을 다잡은 원태인은 풀카운트까지 몰렸으나 8구 컷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잔루 2루로 이닝 종료.
2회말 타선이 대거 4점을 뽑아내며 두 팀의 격차가 5-0까지 벌어졌고, 원태인은 3회초에도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선두타자 장정위의 땅볼 때 1루수 노시환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2루의 위기를 맞았다. 다이페이펑의 중견수 뜬공으로 2루주자 장정위를 3루까지 보내줬다. 그럼에도 원태인은 평정심을 유지했다. 궈텐신의 좌익수 뜬공과 치우즈청의 중견수 뜬공으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원태인이 4회초 선두타자 천제슈엔의 중견수 뜬공 이후 첫 실점을 기록했다. 류지홍에게 던진 초구가 피홈런으로 연결됐다. 두 팀의 거리는 4점 차가 됐다. 여기에 원태인은 후속타자 위에정화에게도 2루타를 맞아 두 타자 연속 장타로 급격하게 흔들렸다. 그나마 허헝요우의 좌익수 뜬공 이후 린징카이의 삼진으로 추가 실점 없이 4회초를 끝낸 것에 위안을 삼았다.
원태인은 5회초를 빠르게 매듭지었다. 선두타자 장정위를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다이페이펑에게도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고, 궈텐신의 좌익수 뜬공으로 이닝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원태인은 6회초 돌입 전 좌완 김영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5회말 김주원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한국은 6회 현재 대만에 6-1로 앞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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