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 공연 중 심정지로 사망한 관객…체감온도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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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 도중 관객이 심정지로 사망했다.
스위프트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시작으로 라틴아메리카에서 전 세계 순회공연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를 진행 중이다.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스위프트도 이날 공연을 일시 중지하고 관객들에게 물을 나눠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스위프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이런 글을 쓰고 있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사망한 관객을 애도하는 친필 편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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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 “주최 측 폭염에도 물병 반입 막았다”
스위프트 “가슴이 찢어진다” 애도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 도중 관객이 심정지로 사망했다. 이에 스위프트는 소셜네트워크(SNS)에 친필 편지를 올려 사망자를 애도했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라 데 상파울루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닐톤 산토스에서 열린 스위프트의 콘서트를 관람하던 23세의 아나 클라라 베네비데스가 현장에서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다.
스위프트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시작으로 라틴아메리카에서 전 세계 순회공연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를 진행 중이다.
현장에 있던 다른 관객들은 주최 측의 이해할 수 없는 조치가 이런 사태를 초래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콘서트 당일 브라질은 폭염으로 인해 공연장의 체감 온도가 60도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최 측이 공연장 내 물병 반입을 금지해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스위프트도 이날 공연을 일시 중지하고 관객들에게 물을 나눠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한 관객이 올린 공연 영상에는 그가 “저기 뒤쪽이 물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고 말하는 모습도 담겼다.
한편 스위프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이런 글을 쓰고 있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사망한 관객을 애도하는 친필 편지를 올렸다.
그는 “오늘 밤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팬 한 분을 잃었다고 말씀드리게 되어 가슴이 찢어진다. 사망한 팬이 아름답고 어렸다는 사실 외에는 아는 게 없다”고 전했다. 이어 “너무 슬퍼서 무대 위에서는 이 이야기를 못 할 것 같다. 나는 깊은 상실감을 느낀다”며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마음이 전달됐으면 한다”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2006년 데뷔한 스위프트는 음악성과 상업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2010년대 이후 가장 성공한 여성 음악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역대 여성 아티스트 중 가장 많은 9장의 정규 앨범 빌보드 HOT 200 1위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600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여자 가수 최초로 올해의 앨범상을 세 번 수상했다.
특히 스위프트 공연은 방문하는 도시마다 물가가 치솟는 등, ‘스위프트노믹스(Swiftonomics·경제와 스위프트의 합성어)’라는 단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3월 시작된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의 공연 매출은 1회당 1100만~1200만달러에 달한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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