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행정전산망 '먹통'에…野 "한심하다는 말도 아깝다"
더불어민주당이 정부 행정전산망 장애로 공공기관 서비스가 멈춰 선 사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18일 강선우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정부 행정전산망 ‘초유의 먹통 사태’가 갈수록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날 강 대변인은 “막대한 (국민) 불편과 피해가 발생했지만, 지금까지 행정안전부는 구체적인 원인조차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며 “뒤늦게 이상민 장관이 귀국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합동 TF 운운하며 뒷북들 치고 있지만,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사태를 대비한 아무런 준비가 없었다는 것”이라며 “심지어 정부 행정전산망이 먹통이 되어 대국민 민원 서비스가 중단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짚었다.
5개월 전 교육 행정정보시스템이 오류를 일으킨 전적이 있음에도 지금의 사태가 또 발생했다는 것이다.
강 대변인은 “복구될 때까지 기다리라는 무능의 극치를 보여준 윤석열 정부에게 한심하다는 말도 아깝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장 대국민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159명(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희생 앞에 폼나게 사표를 던지고 싶어 하던 이상민 행안부 장관도 즉각 경질하라”고 말했다.
전날 오전 전국 지자체 국가정보시스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며 정부24, 무인민원발급기 등 공공기관 서비스가 중단됐다.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 정부24는 현재 복구됐지만, 나머지 국가정보시스템은 여전히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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