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8롱도르' 음바페도 고개 끄덕이다…"역대 최고 선수, WC보다 중요한 게 어딨어?"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프랑스와 PSG(파리 생제르맹) 축구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다시 한번 2023 발롱도르 수상자는 당연히 '월드컵 위너'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되는 게 옳다고 입을 열었다.
글로벌 매체 'GOAL'은 18일(한국시간) "킬리안 음바페는 리오넬 메시를 '역사상 최고(the best in history)'라고 칭찬하면서 월드컵에서 우승했기에 2023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메시는 가장 많은 표를 받으면서 통산 8번째 발롱도르 수상에 성공했다. 이미 역대 발롱도르 최다 수상자였던 메시는 또 한 개의 트로피를 추가하면서 라이벌이자 발롱도르 5회 수상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의 격차를 벌리고 명실상부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로 등극했다.
메시와 함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음바페가 경쟁을 펼쳤지만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면서, 두 선수 모두 생애 첫 발롱도르 수상을 다음 기회로 넘겨야 했다.
음바페와 홀란 모두 지난 한 해 동안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먼저 음바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조국 프랑스를 결승전에 올렸다. 비록 아르헨티나와 승부차기 끝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당시 결승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무려 8골을 터트리며 월드컵 득점왕에 올랐다.
홀란은 클럽에서 맹활약 하면서 강력한 수상 후보로 떠올랐다. 홀란은 2022/23시즌 모든 대회에서 무려 52골을 터트리며 3개 대회(프리미어리그,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 모두 우승에 성공해 맨시티 창단 이래 최초로 '트레블'을 이끌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조국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챔피언으로 만든 메시에 밀려 수상에 실패했다. 메시는 월드컵에서 7골을 터트리며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대회 최고의 선수에게만 주어지는 골든볼도 수상했다.
많은 이들이 4년마다 한 번 열리는 세계적인 축구 무대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른 메시한테 투표를 던졌고, 그 결과 메시는 홀란과 음바페 등을 제치고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시상대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일각에선 클럽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친 홀란이 발롱도르를 받지 못한 점에 대해 의문을 표했는데, 발롱도르 3위에 오른 음바페는 월드컵에서 우승한 메시가 수상자가 되는 건 당연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에 따르면, 음바페는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전에 말했듯이 난 유감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순위가 어땠든, 내겐 문제가 없다"라며 "메시는 자격이 있다. 월드컵에서 우승한 메시는 발롱도르를 받아야 한다. 그는 내게 최고가 아니더라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홀란은 훌륭한 시즌을 보냈고 나도 마찬가지이지만, 월드컵 우승 다음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라며 "작년 12월 18일 저녁에 월드컵 결승전에서 졌을 때 난 발롱도르에서도 졌다는 걸 알게 됐다. 메시는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때 아르헨티가 2-0으로 앞서던 중 음바페는 멀티골을 터트리며 2-2 동점을 만들어 경기를 연장전으로 이끌었다. 연장 전반에서 메시가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트렸으나, 음바페는 연장 후반 페널티킥으로 다시 한번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그러나 음바페의 분전에도 프랑스는 승부차기에서 2명이 실축해 대회 2연패에 실패하면서 아르헨티나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모습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당시 음바페는 시상대에서 대회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 부츠를 받았지만 우승에 실패했기에 어두운 표정으로 시상대를 내려갔다.
월드컵에서 우승했다면 유력한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 등극했겠지만 준우승에 머물면서 음바페는 생애 첫 발롱도르를 다음 기회로 넘겼다.
사진=EPA, AP, 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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