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사가'만 있나? '야마모토 사가'도 본격 시작…"22일, 포스팅 들어갈 것"
차승윤 2023. 11. 18. 15:28
시장의 뜨거운 정도만 놓고 보면 오타니 쇼헤이(29) 이상이다.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 버팔로즈)가 본격적으로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메이저리그(MLB) 진출 준비에 들어간다. 미국 ESPN은 18일(한국시간) MLB 진출을 추진하는 요시노부가 21일 포스팅 시스템을 신청, 22일부터 협상 테이블을 차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포스팅 시스템은 FA(자유계약선수) 권리를 얻기 전 구단의 동의 아래 타 리그로 이적할 수 있는 제도다. NPB의 경우 해당 선수는 MLB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으나 기한은 45일로 제한된다. 이에 따라 야마모토의 행선지도 올해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야마모토는 올해 NPB를 대표하는 에이스였다. 23경기에 등판해 16승 6패 평균자책점 1.21 169탈삼진을 남겼다. NPB 역사상 최초로 3년 연속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을 달성했다. NPB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와무라상도 이 기간 독점했다. NPB 통산 성적은 172경기 70승29패 922탈삼진 평균자책점 1.82였다.
이미 시즌 초부터 MLB 진출설이 무성했던 야마모토는 시즌이 끝나자 곧바로 구단의 동의를 얻고 MLB 진출 준비에 들어갔다. 이미 미국 현지 매체들은 야마모토 영입을 두고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서 MLB에 진출해 첫 FA를 맞은 오타니가 당연히 최대어지만, 오타니의 뒤를 잇는 2위로 가장 많이 꼽히는 선수가 야마모토다. 계약 규모도 2억 달러를 넘길 전망이다. ESPN은 야마모토가 7년 2억 1200만달러 계약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외에도 MLB닷컴, 디애슬레틱 등 주요 매체들이 모두 2억 달러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경쟁만 놓고 보면 오타니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5억 달러 이상 계약이 예상되는 오타니는 살 수 있는 구단이 한정적이다. '슈퍼 갑'인 오타니를 유혹하기에 조건도 쉽지 않다. 오타니의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는 구단들에게 협상 정보를 유출하지 말라며 신신당부 중이다. 그런 가운데 더 저렴한 가격에 확실한 투수인 야마모토라면 영입하고 싶은 팀도, 영입할 수 있는 팀도 당연히 더 많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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