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눈' 빙판길 사고 잇따라… 경남서 최대 8중 추돌까지

경찰, 사고 예방 위해 지역별 결빙구간 파악
거점순찰·예방순찰 강화… 사고 발생지역은 통제 중

18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쌀재터널 인근에서 6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경남경찰청

18일 새벽 내린 눈으로 도로가 얼어붙자 경남 지역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8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7분께 양산시 신기동 양산교 부근에서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5중 추돌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추돌 정도가 경미해 인명피해는 없고 단순 차량파손 등의 피해만 있었다.

같은날 오전 6시 40분께 경남 창원시 완암터널 부근에서는 승용차 등 8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어 이날 오전 7시 9분께 경남 창원시 쌀재터널 부근 예곡교에서도 승용차 등 6대가 추돌해 2명이 다쳤다.

경찰은 이날 사고가 모두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사고 예방을 위해 지역별 상습 결빙구간을 파악한 후 거점순찰·예방순찰을 강화했다.

현재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지역 도로 12곳을 통제하고 있다.

한편 이날 경남 지역에는 함양군 8.8㎝, 산청군 7.7㎝, 창원 1.6㎝ 등의 눈이 내렸다.